[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학회는 학회에 속한 회원들의 기술, 학문 교류와 소통의 장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앞으로 대한화장품학회가 학술지 발행이나 다양한 심포지엄을 개최하며 정보를 공유하고 나아가서 해외 학회와 활발한 소통으로 활발한 학문 교류를 할 수 있는 학회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대한화장품학회가 모처럼 학계 출신 회장을 맞았다. 보통 학회라고 하면 대학이나 연구기관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올해로 51년째를 맞은 대한화장품학회는 조금 특이하다. 대한화장품학회를 창설할 때 중심이 됐던 것도 기업이었고 현재 기업 임직원들이 대거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대한화장품학회가 학계 출신 회장을 맞은 것이 올해가 두 번째일 정도로 드물었다. 그만큼 신임 회장이 된 조완구 대한화장품학회 회장(전주대학교 바이오기능성식품학과 교수)도 활발한 학문 교류를 통한 학회의 내실화를 지향하고 있다. 조완구 신임회장은 취임식에서 학문 교류와 소통을 매우 강조했다. 앞으로 논문상을 제정해 회원사 또는 회원들의 연구를 독려하고 다양한 심포지엄 개최를 통해 정보를 교류하겠다는 것이조 회장의생각이다. 나아가서 활발한 해외 교류를 통해 학회의 세계화까…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화장품에서 향(香)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로션 등 기초 제품부터 향수에 이르기까지 향이 들어가지 않는 화장품은 거의 없다. 요즘은 향이 없는 무취 화장품도 있다고는 하지만 향이 없는 화장품은 마치 앙금이 없는 팥빵과 같다. 그렇기에 화장품 제조 기술 못지 않게 향료 기술도 중요하다. 키맥스는 25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향료개발 전문회사다. 지난 1993년 키맥스 향료로 시작한 키맥스는 향장사업 한길만을 걸어 왔다. 현재 키맥스는 향수와 화장품을 중심으로 하는 향료(Fragrance) 뿐 아니라 비누와 샴푸, 데오트란트, 샤워젤 등 욕실용품(퍼스널케어 제품), 세제와 섬유유연제, 방향제, 향초 등 생활용품까지 영역이 넓어졌지만 향장 부문 만큼은 수원 영통지구에 따로 연구소를 둘 정도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키맥스의 향장 연구를 이끌고 있는 김준수 연구소장 전무를 만나 키맥스의 향료 철학과 연구 방향을 들었다. # 키맥스가 생각하는 향료의 정의와 의미는. 향료는 시장에서 물건을 만들어서 다수의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제품이 아니다. 고객사가 원하는 그림이 있고 그 그림을 바탕으로 키맥스와 고객사의 마케팅 부서 등이…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최근 화장품 시장이 단순한 스킨케어에서 벗어나 기능성 화장품으로 확대됨에 따라 '더모코스메틱(Dermocosmetic)'에 대한 관심도 함께 집중되고 있다. 현재 약 5,000억 원대로 추산되고 있는 국내 더모코스메틱 시장은 해마다 15% 이상 성장하고 있다. 더모코스메틱은 피부과학이라는 뜻의 '더마톨로지(Dermatology)'와 화장품이라는 뜻의 '코스메틱(Cosmetic)'의 합성어로 기능성 약국 전용 화장품이나 피부 전문가가 만든 화장품을 의미한다. 의약품과 비슷한 수준의 연구개발과 임상 테스트를 거치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은데다 피부의 재생과 회복을 돕기 때문에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비슷한 말로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도 있는데 더모코스메틱과 마찬가지로 화장품에 의약품의 이미지를 담은 개념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더모코스메틱이나 코스메슈티컬이 단어만 차용했을 뿐 마케팅으로 전락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유럽 약국화장품 1위 업체인 피에르 파브르 더모코스메틱(PFDC)은 더모코스메틱이라는 개념을 처음 도입한 기업이다. 아벤느와 듀크레이, 아더마, 르네휘테르 등 피부와 헤어케어 전문 브랜드…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K-뷰티'가 한동안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상승세를 탔다가 최근 중국 수출이 여의치 않으면서 하락세에 접어들고 있다. 이 때문에 적지 않은 많은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하거나 오프라인 매장을 철수하고 온라인 시장으로 방향을 틀기도 한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K-뷰티'도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중국 화장품 시장이 소비자 구매력 상승에 따른 소비 수준 향상으로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중저가 전략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는 비단 중국 화장품 시장에만 국한되는 얘기는 아닐 것이다. 중국은 물론 세계 화장품 시장까지 프리미엄 제품으로 석권하겠다는 야심(?)을 가진 화장품 회사가 있다. 이데베논 앰플을 출시해 '이데베논 열풍'을 불러일으킨 울트라브이다. 주로 병원에서 쓰던 이데베논이 화장품으로 재탄생할 수 있었던 것은 피부, 성형외과 의사의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울트라브이를 이끌어 가고 있는 권한진 대표다. # 지금의 울트라브이가 있기까지는 이데베논 앰플이 결정적이었는데 이를 설명한다면. 화장품 가운데 항산화 성분을 포함한 제품이 여럿 있다. 토코페롤…
[코스인코리아닷컴 송아민 기자] 바이오컨버전스 기술을 이용한 고품질 화장품 원료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나가는 원료기업이 있다. 발효 전문기업 큐젠바이오텍은 박테리아, 효모, 곰팡이, 버섯 등의 다양한 균주를 이용한 바이오 활성물 질을 고순도로 대량생산하는 기술을 토대로 글로벌 진출과 사업영역 확장, 코스닥 상장등을 공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2006년 설립된 큐젠바이오텍은 치마버섯 유래 균사체에서 분리 정제한 고순도 베타글루칸을 이용해 화장품 원료 생산과 바이오 신약 개발을 하고 있다. 베타글루칸은 노화의 주요 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면서 면역력을 높여 주고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큐젠바이오텍은 99.9% 이상 고순도와 표준화된 품질의 베타글루칸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큐젠바이오텍이 최근 15억 원 규모의 기관과 개인 대상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큐젠바이오텍은 투자금으로 C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설비를 구축해 수익원을 다각화하고 신약 개발에 집중해 2020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화장품 원료로 LG생활건강, 더페이스샵, 보령메디앙스,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등을 포…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유기농 화장품 고시 시행, 천연 화장품 고시, 천연 유기농 화장품 인증기관 설립, 가칭 ‘한국천연유기농화장품협회’ 설립 추진 등 국내 천연, 유기농 화장품 산업이 성장의 기틀을 갖춰 나가고 있다. 그러나 국내 천연, 유기농 화장품 산업이 가야 할 길은 아직은 멀기만한 실정이다. 여러 가지 화장품 문제가 사회적인 이슈로 부상한 것을 계기로 한발 앞서 천연, 유기농 화장품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는 일본 화장품 시장은 어떤 모습일까? 지난 2015년 개최됐던 '2015 괴산 세계 유기농 산업 엑스포’에서‘충북 오가닉 의미(醫美)농 포럼 & 유기농 화장품 국제 심포지엄’에 참여했었던 일본오가닉코스메협회(JOCA) 미나카미 요코(水上洋子) 회장을오랜만에 만나 일본 천연, 유기농 화장품 시장 동향에 대해 들었다. 특히 첫 발을 내딛기 시작한 국내 천연, 유기농 화장품 시장의 방향성을 들었다. ‘2019 국제 천연 유기농 화장품 트렌드 세미나’에 참가해 ‘일본 오가닉 화장품 시장 현황과 일본 오가닉 화장품 인증 현황 분석’을 주제로 발표했다. 세미나에 참가하게 된 계기와 소감을 듣고 싶다. 전 세계적으로…
[코스인코리아닷컴 최현정 기자] “CITE Japan 전시회의 글로벌화를 위해 1년에 걸쳐 CITE Japan을 집중적으로 홍보했습니다. 그 결과 해외 기술자, 특히 아시아지역 방문자가 크게 늘어났고 해외 10개국 36개 업체가 전시회에 참가했습니다.” 일본화장품원료협회 기무라 사다카츠 회장(기무라산업 대표)은 CITE Japan 2019의 성과 가운데 하나로 전시회의 글로벌화를 꼽았다. 지난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일본 요코하마 퍼시피코 전시장에서 'CITE Japan 2019(일본화장품산업기술전)’이 열렸다. CITE Japan은 화장품 원료를 중심으로 화장품 업계의 기술자와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표적인 B2B 행사로 일본화장품원료협회연합회와 일본화장품기술자회 공동 주최로 2년마다열리고 있다. CITE Japan은 출전사와 방문객을 아우르는 화장품 업계의 정보교환과커뮤니케이션 장소로 매회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 관련 업체들의 참가도 눈에 띄게 늘어 큰 관심을 모았다. 이번 ‘CITE Japan 2019’의 분위기와 규모는 지난번 전시회와 비교해 어떤한가? CITE Japan은 화장품(완제품)을 다루는 전시회는 아…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인류 역사에서 향(香)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서양에서는 냄새를 활용해 치료하는 아로마테라피가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또 동서양을 막론하고 신과 소통하기 위해 향을 피웠다. 모든 종교에 걸쳐서 향을 피우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다. 굳이 거창하게 역사를 따지지 않더라도 냄새는 우리 기억을 지배한다. 엄마의 따뜻한 품에서 느꼈던 포근한 냄새나 맛있게 먹었던 음식의 냄새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요즘같은 5월만 되면 거리에서 풍기는 라일락이나 아카시아 꽃향기는 감성을 자극한다. 또 처음 만난 사람에서 기분 좋은 향이 났다면 그것만으로도 좋은 기억이 될 수 있다. '낯선 여자에게서 내 남자의 향기가 난다'는 예전 광고 문구처럼 향, 냄새는 기억의 수단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향은 사람의 기억을 지배하는 감성이다. 또 향을 통해 자기 표현을 하기도 한다. 이 때문인지 우리나라도 향 시장이 날로 커지고 있다. 2017년 기준으로 국내 향 관련 산업 시장 규모는 3조 원이 됐고 해마다 1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향 관련 산업 시장의 성장으로 최근 조향사가 되겠다는 사람도 늘고 있다. 화장품 시장의 급성장으…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부산시는 화장품뷰티 산업 분야에서 분명 후발주자입니다. 하지만 현재 조성된 관광 인프라와 의료 인프라를 잘 활용한다면 맞춤형 뷰티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부산은 분명 그런 저력을 갖고 있습니다." 'K-뷰티'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도 화장품, 뷰티 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그런데 단순히 화장품, 뷰티 분야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다른 분야의 인프라와 접목시켜 새로운 화장품, 뷰티 산업을 만들어내겠다는 것이 부산시의 생각이다. 부산시는 지난달 30일 부산시청 회의실에서 화장품, 뷰티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5개년 기본계획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부산시는 오는 10월 말까지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화장품, 뷰티 산업을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부산시가 이처럼 화장품, 뷰티 산업에 관심을 기울이기까지 부산 화장품, 뷰티 기업들의 노력이 큰 몫을 했다. 지난 2017년 창설돼 이제 2년이 된 신생단체지만 부산화장품기업협회가 부산시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엔 초대 회장을 맡은 문외숙 에코마인 대표가 있다. 부산화장품기업협회…
[코스인코리아닷컴 송아민 기자] 국내 화장품원료 기업이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다.화장품원료 업계에서 빠르게 성장하면서 지난4월 9일 오창 제3산업단지에 신공장을 준공한 엑티브온도 이중 하나다. 엑티브온의 신공장은 924평의 건축면적, 1,394여 평의 연면적, 2,073여 평의 대지면적에 달하는 규모로 완공됐다. 조윤기 엑티브온 대표는 준공식 기념사를 통해 ‘글로벌 화장품 소재 기업으로의 도약'을 강조했다. 방부제의 위험성이나 리스크를 없애면서 제품의 안전성은 높인 방부대체제 제조 기술을 자체 보유하고 있는 엑티브온은 최근 마련한 신공장을 통해 해외 시장 매출 비중을 국내와 동일한 수준까지 극대화할 계획이다. 오창 신공장은 각종 소재 연구개발이 가능한 연구실을 갖춘 연구사무동과 각각 200여 평에 달하는 자동화 설비를 갖춘 2개 공장동, 위험물창고동 등 4개 창고동으로 이뤄졌다. 엑티브온은 지난 10년간 개발해온 피부 친화적이며 환경 친화적인 화장품 소재에 더욱 집중해 전 세계가 인정하는 안전하며 효과 있는 친환경적 소재 생산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조윤기 엑티브온 대표를 만나 그가 말하는 ‘글로벌 화장품 소재기업으로의 도약’과 원료기업의 현황에 대…
[코스인코리아닷컴 최양수 기자] "화장품도 음식과 같아서 좋은 원료와 재료를 써야 합니다. 우리 몸과 매일 계속 만나는 것이라 누적이 되잖아요. 대자연의 다양한 영양소를 재료로 피부는 물론 몸 안까지 건강해지는 그런 화장품을 만들고 싶어요." 건강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러나 미세먼지, 초미세먼지에 환경호르몬, 미세 플라스틱 등은 우리의 건강을 언제나 위협한다. 또 우리 몸속으로 들어간 음식물 역시 완전히 소화하지 못하면 부패가 돼 독소로 변한다. 코스메쉐프 이수향 대표는 화장품 회사는 물론 식품 회사에서 개발을 맡은 경험으로 어떻게 하면 화장품으로 우리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지를 연구한다. 이수향 대표는 요리사의 마음으로 음식을 만들듯 몸 안팎이 건강해지는 화장품을 만들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한다. 브랜드 이름에 요리사(쉐프)라는 이름이 들어가 있는데? 산업화 과정에서는 뭐든지 '빨리빨리' 먹는 것에만 집중했는데 점차 맛, 영양소를 따지면서 음식을 통해 행복을 찾는 선진화 흐름으로 가고 있다. 화장품도 마찬가지다. 고객들이 화장품 성분에 대해서 연구하기 시작하면서 오히려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갖게 됐다. 화장품도 음식과 같아서…
[코스인코리아닷컴 송아민 기자] 대형 OEM ODM 업계의 성장 속에서 중소 OEM사의 약진이 눈에 띈다. 천연 재료를 활용한 식물성 화장품을 꾸준히 연구개발, 제조생산하고 있는 내츄럴코리아도 그 중 하나다. 내츄럴코리아는 레시틴(또는 리졸레시틴), 슈가에스테르, 천연 고분자 성분을 활용(병용)한 유화제 개발을 통해문자 그대로 천연화장품에 도달하겠다는 목표로 자체 브랜드시장 안착에도 큰 힘을 쏟고 있다. 나아가 소비자들의 DIY 화장품을 위해서도 여러 정보를 제공하는데 힘쓰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 인천시 남동공단에서 경기도 파주로 본사와 공장을 확장, 이전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내츄럴코리아 박홍순 대표를 만나 앞으로 회사 경영방침과 전략을 들었다. 내츄럴코리아는 어떤 회사인가? 지난 2001년 설립된 OEM ODM 전문제조사다. 식물 기반 기능성 화장품을 연구개발, 제조생산하고 있으며 자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천연계면활성제 적용, 식물 기반 바이오 성분 연구개발, 기능성 발현을 위한 경표피 성분 전달시스템(Micro Capsule) 등에 주력하고 있으며 외부연구기관과 학계의 도움을 받아 다양한 소재와 제형의 화장품을 연구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