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민석 기자] 헴프의 장점을 살펴보면, 헴프농업의 전망과 성장 가능성이 더욱 뚜렷해진다. 먼저, 헴프는 한국 어디서도 자랄 수 있다. 건조한 사막이나 고산지대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곳에서 자랄 수 있는 튼튼한 작물이다. 특히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서 잘 자란다. 다음으로 헴프는 종이, 섬유, 건축자제, 바이오연료, 식품, 화장품, 오일 등 용도에 따른 활용법이 25,000가지에 달한다. 따라서 헴프를 재배하면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다. 세 번째, 헴프는 투자수익률(ROI)이 큰 작물이다. 미국의 경우에 많은 농부들이 헴프 성분 중 CBD 또는 CBG를 얻기 위해 헴프를 재배한다. CBD는 건강과 웰빙 산업에서 인기가 많으며 약용물질인 CBG에 대한 관심도 최근 크게 높아지고 있다. 네 번째, 헴프는 해충 또는 병해의 위험에 영향을 받지 않는 강한 작물이다. 헴프는 약 3~4개월 만에 성숙해 섬유와 종자를 채취한다. 헴프는 자라는 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5미터까지도 자란다. 헴프농업은 농약살포가 불필요하며 흡비력이 강하여 환경친화적 작물이라는 점도 장점이다. 또 부산물 살포로 병해충 방제 또는 기피효과가 있는 농작물이다. 헴프를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민석 기자] 헴프농업의 전망에서 가장 큰 관심거리는 바로 ‘수익성’이다. ‘한 마지기당 얼마를 벌 수 있는지?’가 가장 궁금할 것이다. 경작할 토지량과 현재 시장가격을 고려하고 예상 생산 비용을 차감해 마지기당 이익을 추정할 수 있다. 경험이 많은 농부라면 이 문제를 쉽게 계산할 수 있다. 헴프가 한 마지기당 얼마나 생산할 수 있는지는 헴프작물의 목적에 따라 다르다. 산업용 대마(헴프) 재배는 섬유용, 종자용, 의료용 등세 가지로 나눈다. 다국적 기업인 블루 포리스트 팜스(Blue Forest Farms)는 헴프의 수익성을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섬유를 얻기 위해 헴프를 재배하는 것은 헴프 외의 여타 작물을 재배하는 것과 유사하다. 여타 작물과 헴프의 주요 차이점은 수확 이후이다. 헴프를 의류용 섬유로 가공하려면 전문적인 헴프섬유 가공 공장에서 가공해야한다. 대부분의 농부들은 이러한 가공장비에 접근할 수 없으며 다른 곳에서 가공하기 위해 구매, 지불비용을 고려해야 한다. 서구에서는 재배현장에서 1에이커(1224.2평) 당 약 2.5~3톤의 헴프섬유를 생산할 수 있다. 미국의 경우 섬유의 평균 가격은 유동적이지만 톤당 250달러~300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민석 기자] 워싱턴대학교 알코올 및 약물남용 연구소(2013)의 연구에 따르면, 칸나비스 사티바 식물에서 480개 이상의 천연성분이 있으며 그중 66개는 칸나비노이드로 분류된다. 칸나비노이드는 다음과 같은 하위 성분으로 구분된다. THC(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 CBD(칸나비디올), CBC(칸나비크로멘), CBG(칸나비제롤), CBN(칸나비놀), CBE(칸나비엘소인)와 CBT(칸나비트리올), CBL(칸나비사이클롤) 등이다. 칸나비노이드 중 가장 대표적인 THC(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는 중독을 일으키는 약물이어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선 THC는 사람에게 적합하지 않으며 환자들이 THC를 흡입했을 때 방향감각을 상실하는 부작용을 갖고 있다고 한다. CBD(칸나비디올)는 THC의 향정신적 부작용에 대응하는 항불안 효과가 있다. CBD는 THC와 달리 향정신성 효과가 없어서 일이나 운전을 할 때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CBD는 부상, 충돌, 타박상 등의 통증, 관절염을 포함한 각종 염증, 불안과 공황장애, 메스꺼움과 구토, 발작과 경련장애, 여드름, 발진과 습진을 포함한 피부증상 개선 등에 쓰일 수 있다. 에탄 루소(2011)는 칸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민석 기자] 칸나비스는 여러 문화권에서 수천 년 전부터 약용으로 사용되어 왔다. 고대 인도, 중국, 이집트, 이슬람 문화권에서도 의학적으로 사용됐다. 중국 당나라 때 사용된 약전에선 칸나비스를 여러가지 용도로 사용한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칸나비스의 뿌리는 혈전 제거에, 잎의 즙은 촌충 구제용으로, 씨앗은 변비 또는 탈모에 사용되는 등 다양한 질병치료에 쓰였다. 허준이 지은 의학서 동의보감에도 오장의 기가 부족할 때 정신을 안정시키고 눈을 밝게 하며 정신기능을 활발하게 하는 등 각종 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기록돼 있다. 칸나비노이드는 엔도칸나비노이드, 식물성 칸나비노이드, 그리고 합성 칸나비노이드로 나뉜다. 사람과 동물에서 자연스럽게 합성되는 엔도칸나비노이드(endocannabinoid)는 체내에서 생성되어 칸나비노이드 수용체를 활성화하는 물질이다. 식물성 칸나비노이드(Phyto Cannabinoid)는 칸나비스에서 유래한 칸나비노이드이다. 전통적으로 칸나비노이드라고 하는 것은 선모양의 트리콤으로 알려진 찐득찐득한 수지에 농축되어 있다. 모든 칸나비노이드들은 CBG(칸나비제롤) 화합물에서 파생되며 주로 이 전구체가 환형화 되는 방식에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민석 기자] 세계 최초의 종이는 기원전 150년 경 중국에서 헴프섬유로 만든 것이다. 1883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사용됐던 모든 종이의 원재료는 헴프였다. 구텐베르크의 활판인쇄술로 찍어낸 최초의 성경 역시 헴프로 만든 종이였고 마크 트웨인의 소설도, 미국 독립선언문의 초안도 헴프종이에 쓰여졌다. 하지만 1800년대 후반 의류용 화학섬유의 소비량이 많아지면서 헴프섬유로 만든 종이의 사용량은 급감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1937년 듀폰(Dupont)이 목재펄프 생산을 위한 황산공정을 특허등록하면서부터 나무를 이용해 만든 종이가 생산되기 시작했고 헴프종이도 구시대의 산물로 잊혀져 갔다. 헴프펄프는 종이로 활용하기에 장점이 많은 소재다. 특히 수세기가 지나도 변함이 없을 정도로 수명이 길고 내구성이 좋다. 위에서 언급한 고문서와 옛날 책들을 지금까지도 보관할 수 있었던 건 헴프종이의 단단한 재질적 특성 때문이었다. 헴프종이는 헴프에서 얻은 펄프로 만든다. 헴프종이는 현재 주로 담배종이, 지폐 등과 같은 특수한 목적으로만 쓰이고 있다. 헴프펄프는 목재펄프에 비해 섬유 길이가 4~5배 더 길고 목재의 주성분인 리그닌 함량이 상당히 낮아 인장강…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민석 기자] 헴프 또는 칸나비스는 환경 친화적이고 작업하기 쉬우며 내구성도 뛰어나 이상적인 건축 자재로 만들 수 있다. 헴프는 목재, 플라스틱과 콘크리트를 대체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제조, 사용된다. 헴프 속대(허드 hurd)로 플라스틱보드, 지붕타일, 섬유보드, 벽보드, 패널, 치장 벽토, 단열재, 벽돌과 콘크리트를 포함한 여러 건축 자재를 만들 수 있다. 헴프소재로 집을 짓는 것은 제조 공정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목재, 콘크리트와 강철 등에 비해서 지구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특히 도움이 된다. 즉, 헴프 건축자재는 차세대 친환경 건축, 건설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다. 다음에서는 헴프건축자재의 특성에 대해서 알아본다. 헴프속대(허드) 헴프크리트(Hempcrete)는 헴프의 목질부인 헴프 허드(hurd)를 석회와 물과 혼합해 만든다. 헴프크리트는 벽, 바닥 또는 지붕을 위한 우수한 단열재가 된다. 헴프크리트는 내화성, 무독성, 지속가능성, 통기성과 높은 단열성을 포함해 다른 건축 자재에 비해 많은 장점이 있다. 헴프크리트는 헴프줄기에서 의류용 섬유를 채취하고 난 속대를 활용하는 것으로서 일반 콘크리트(모래+시멘트…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민석 기자]대마의 규제 장벽은 매우 높다. 대마 속 마약성분이 환각제로 악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세계 대부분의 나라가 대마의 산업화와 상품화를 엄격히 규제해 왔다. 한국학술진흥재단이 2003년부터 2021년 현재까지 진행한 대마 또는 대마초와 관련 연구는 총 5건이다. 이중 직물관련 연구 1건을 제외하고 4건 모두 마약 또는 금지약물에 관한 연구였다. 이렇듯 한국에서는 대마 관련 의학연구와 기타 제품 생산 개발이 제한되고 있다. 한국법제연구원의 이기평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현행 마약류관리법상 대마 규제 조항이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유는 ‘대마’를 정의함에 있어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 대마의 환각성분) 함량 비율에 대한 기준이 없어 THC이 조금만 포함되어도 모두 일반적 금지의 대상이 되고 더 나아가 다른 나라에서는 거의 규제하지 않는 ‘의료용 대마’에 대해서도 THC와 동일하게 규제해 대마의 효과적인 사용을 과도하게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칸나비스 품종은 재래종과 청삼이 있는데, 재래종의 THC는 1.74%로 마리화나 종에 속한다. 이에 비해서 청삼은 농촌진흥청에서 해외종과 재래종을 교잡육종해 얻은…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민석 기자] 뽕나무과인 삼(麻)의 줄기 껍질에서 채취하는 헴프섬유는 장점이 매우 많은 섬유이다. 내구성과 통풍기능이 우수해 최근 독일자동차 브랜드 BMW, Mercedez Benz 등에서도 헴프섬유를 이용한 압축포를 자동차 내장제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항균성과 소취(악취를 없애는) 성능을 필요로 하는 마스크, 여성용 위생용품, 아기용 기저귀 등의 소재로도 활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섬유인 면(綿)과 비교했을 때 모든 면에서 뛰어나다. 열 전달력이 우수하고, 염색이 용이하며, 곰팡이에 강하고, 자외선 차단 기능과 천연 항균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농약 없이 재배하기 쉬운 장점도 있다. 임형규 박사에 따르면, 헴프섬유는 면에 비해 재배에 필요한 물 사용량이 절반에 불과하다. 최근 지구의 사막화 등 환경문제가 심각한 현실에서 적합한 작물인 것이다. 살충제 사용량 또한 면섬유를 재배할 때 보다 1/4 정도로 적다. 재배기간 또한 짧아서 면화보다 동일면적 대비 2배 또는 2.5배 이상 더 많은 양을 생산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황폐해가는 지구의 토양과 수질을 지키는 친환경적 섬유로 각광을 받고 있다.…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민석 기자] 지난 2020년 7월 6일 안동시가 대마특구지역으로 선정되면서 대한민국 ‘대마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는 즈음에 우리 안동시민들에게 ‘대마는 무엇이고 우리에게 어떤 희망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시민들께 조금이나마 희망의 메시지가 될 수 있길 학수고대하는 심정으로 이번 기고를 준비했다. 대마와 관련한 기고문은 총 6회로 나눠 연재할 계획이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이야기로 ‘대마(헴프)는 무엇인가?’란 주제로 이야기하고자 한다. # 안동시 2020년 7월 '대마특구지역' 선정, 지역 희망 메시지 학수고대 우리가 흔히 ‘대마’ 또는 ‘대마초’라 부르는 건 ‘칸나비스 사티바 엘’(학명 : Cannabis Sativa L.)을 두고 하는 말이다. 칸나비스를 과학적으로 분류하자면 속씨식물문, 장미목, 삼과의 한해살이 식물에 속하며 세 가지 종(사티바·인디카·루더랄리스)으로 나뉜다. 중앙아시아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부 연구자들은 그 기원을 남아시아에서도 찾는다. 그렇다면 ‘헴프’란 뭘까? 대마초나 마리화나를 말하는 걸까? 중독성 마약이 아닐까? 위험하지 않을까
밀레니엄 시대의 시작을 알리던 1999년 12월 31일의 카운트다운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그리고 2000년이 시작되자 '융합의 시대'라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가득했다. '웰빙'(참살이)이라는 단어의 등장과 함께 삶의 질에 대한 가치관이 변하고 개인 삶에 대한 다양한 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시대가 온 듯했다. 이와 함께 '유기농'이라는 단어가 개인 삶 속에 스며들기 시작했고 우리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로 진화했다. 시장에서는 '생협'이라는 소비단체와 함께 초록마을, 올가, 무공이네 등 다양한 기업들이 생겼고 대기업 유통업체들도 앞다퉈 친환경이란 단어와 함께 시장을 형성했다. 밀레니엄의 시작을 알린지 어느덧 20년의 세월에 지나가고 있다. 강산이 두 번 변했다. 그런데 아직까지 대한민국의 유기농업은 발전하기는 커녕 오히려 뒷걸음질치고 있다. 국가통계지표에서 나타난 유기농 경작 면적률은 2005년 0.32%에서 2012년에는 1.43%로 꾸준히 증가했다가 2013년부터는 조금씩 감소세로 돌아서 2016년은 1.19%로 주져 앉았다. 이 중에서 한국인의 주식인 쌀을 제외하면 실제로 1%에도 못 미치는 수치라고 할 수 있다.
[코스인코리아닷컴 고훈곤 기자] 경제 발전에 따라 국민들의 아름다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자신을 가꾸고 꾸미는 등 자기관리가 중요해진 요즘 수많은 뷰티 산업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화장품 산업 역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데 특히 K-뷰티는 한류 열풍에 힘입어 2015년 10조 7,330억 원, 2016년 13조 510억 원, 2017년 13조 5,155억 원으로 화장품 생산실적은 증가하였습니다. 이에 식약처에서는 화장품 업계 발전을 위하여 수출지원 사업과 합리적 규제 개선을 실시하는 등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발전 이면에는 과대광고의 지속적 증가라는 부작용을 낳았습니다. 화장품 시장이 커지고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에 더욱더 자극적으로 어필하기 위한 과대광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과장성과 허위성이 짙은 화장품 불법 광고와 판매 행위는 고스란히 소비자 피해로 이어집니다. 아토피를 단 3개월에 ‘완치’해 준다는 ‘기적의 크림’의 광고를 보고 제품을 사용한 아토피 환자들이 전신의 살갗이 벗겨져 피와 진물이 나는 등 부작용을 호소하며 방송에 출현했던 KBS1 TV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나 최저가라 속이고 화장품을 판매하며 소비자…
[성신여자대학교 뷰티산업학과 김주덕 교수] 21세기를 대표하는 문화산업이자 고부가가치산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화장품 산업은 세계적으로 시장 규모가 확대·발전되고 있으며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 역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화장품 산업의 비전을 인식한 우리 정부 역시 지원을 강화하고 있으며, 전국의 대학들도 학부와 석박사 과정으로 화장품학과의 신설을 서두르는 등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부응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