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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한국 화장품이 미국을 침공하는가?

뉴욕타임즈, 피부과학 기반 ‘한국 스킨케어’ 미국 유행 집중보도

[코스인코리아닷컴 미국 주재기자 류아연] 미국의 주요 언론사에서 한국 제품이 미국 내 유행하고 있는 현상을 집중 조명했다.


미국의 얼루어(allure)는 최근 “한국이 미래의 아름다움을 수출하고 있다”며 “한국 화장품들이 미국을 침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뉴욕타임즈(NEWYORK TIMES)는 “한국이 피부의 ‘빛’을 수출하고 있다”며 “한국의 스킨케어 제품이 미국에서 유행 중”이라고 최근 한국 화장품의 미국 내 위상을 설명했다.


뉴욕타임즈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삼성과 LG의 제조공장이 미국 내 들어온 것을 시작으로  K-pop 스타들과 함께 싸이 열풍으로 정점을 찍었다고 분석했다.



 
▲ 뉴욕타임즈는 한국 스킨케어 제품의 미국 유행 열풍을 소
개했다.(사진출처 : NEWYORK TIMES)


이 모든 시작은 바로 ‘BB크림’에 있었다. 2011년 한국 브랜드 박사인 자르트(Jart)는 한국의 BB크림을 미국의 세포라(Sephora)에 소개했다.


한국 화장품들은 피부를 보호하고 치료하는 피부과학에 뿌리를 두고 미국에 한국 제품을 소개하기 전 한국에서 먼저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제품으로 인기를 끌며 검증을 받았다.


결국 미국 내에서 한국의  BB크림 제품이 크게 히트를 쳤다.


뉴욕타임즈는 “ BB크림의 빅 히트에 대해 주요 뷰티 기업들은 메모를 했다”며 “머지않아  로레알(L’Oréal), 스매쉬박스(Smashbox), 크리니끄(Clinique), 제인 아이리데일(Jane Iredale), 스틸라(Stila), 디올(Dior) 버전의 크림이 출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기업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한국 뷰티의 미국 침공의 도로를 깔아주는 셈이 됐다”고 강조했다.


뷰티 마켓은 오랫동안 유럽 국가들이 주도하고 있었으며 업계는 그들 국가가 혁신의 원천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미국 여성들과 뷰티 기업들은 BB크림에 흥미를 갖게 됐으며 그들의 관심은 BB크림과 밀접한 한국의 단계별 스킨케어 요법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관심은 호응으로 확고해진 상황이다.


미국의 라이프 스타일 사이트 Refinery29의 뷰티 디렉터 매간 매킨타이어(Megan McIntyre)는 “이러한 현상은 우리가 피부를 위해 무엇을 돌봐야 하는지에 대한 의식을 이동시키고 있다”며 “한국 여성들은 그들의 피부에 관여하는 제품에 대한 새로운 기술에 소비자로서의 호기심을 많이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립스틱과 마스크팩과 같은 사랑스러운 패키지를 뽐내면서 저렴하기까지 한 화장품도 하이테크 이노베이션을 포함하고 있다”며 “그러나 그 어떤 한국 여성도 단지 BB크림을 바르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미국 allure가 한국 화장품의 선전을 집중 조명했다. (사진출처 : allure)


피치앤릴리(Peach and Lily)의 창립자인 신디 김(Cindy Kim)은 “한국 뷰티 제품의 정신은 포괄적이면서 상세하다”며 “세럼이나 에센스 단계는 분명히 다르며 특히 세럼은 노화방지, 윤기와 수분을 공급하고, 아이크림과 모이스처라이져, BB크림 등은 이러한 전 단계에서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전날의 수면 마스크는 이러한 단계 전에 적용되는 것이며 한국 여성들은 이 모든 단계를 마쳤을 때 피부의 느낌을 ‘촉촉’이라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마케팅 수석 부사장인 에스더 동(Esther Dong)은 “피부 케어 제품에 30분의 루틴 매일 반복되는 것이 이상해 보일 수도 있다”며 “미국에서 아름다운 여성을 묘사할 때 얼굴은 세 번째나 네 번째가 될 수 있지만 아시아에서 아름다운 여성을 묘사할 때 얼굴, 즉 피부가 얼마나 순수하고 깨끗한지를 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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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블록버스터 ‘시트 마스크’와 ‘에어쿠션’


피치앤릴리의 신디 김은 “미국 여성들이 30분 동안 그들의 얼굴에 다섯 가지 크림을 마사지할 가능성이 없다 하더라고 그들은 새로운 제품을 시도하고자 한다”며 “이는 아시아인이 아닌 소비자가 달마다 거의 두 배씩 증가하는 것으로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즈는 “미국 기업들도 유사한 제품으로 출시하길 원하고 있다”며 “뉴욕에 본사를 둔 피터 토마스 로스(Peter Thomas Roth)는 BB크림과 비슷한 한국의 CC크림과 마스크팩이 포함된 스킨 케어 라인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Refinery29의 뷰티 디렉터 매간 매킨타이어는 한국 뷰티 제품에 관심을 반영하기 위해 서울에 한국계 미국인을 특파원으로 파견하기도 했다.


또 뉴욕타임즈는 한국의 일회용 시트 마스크와 에어쿠션이 BB크림에 이은 다음 블록버스터급 경쟁자로 떠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매간 매킨타이어는 “한국에서는 이미 드럭스토어에서 1달러 가격인 시트 마스크로 가득 채워진 벽을 볼 수 있다”며 “저렴하면서도 효과가 좋은 시트마스크는 한국 여성의 매우 중요한 구성이 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많은 뷰티 기업이 한국을 계속 찾을 것”이라며 “이러한 양상은 다음에 일어날 경쟁을 준비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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