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미국 주재기자 류아연] 수년간 제자리걸음인 남성 미용제품에 반발, 남성 '그루밍'족들이 성능이 좋은 여성 미용제품에 눈을 돌리고 있다.

미국 일간지 가디언(theguardian)은 12월 1일 ‘남성에게 필요한 여성 미용 제품’에 대해 공개했다.

가디언은 “지난 20년간 가장 큰 실망은 아마 남성 화장품일 것”이라고 “남성은 화장품을 쓰지 않는다는 고정관념이 그 원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가디언은 구매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성별 문제를 떠나 남성에게 필요한 미용 제품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 가디언이 남성에게 필요한 여성 미용제품을 제안했다.(사진출처 : theguardian)

여성 면도기 (Women’s razors)

남성 면도기는 여전히 서투른 정리를 하는 선이 최선이다. 그러나 많은 여성 면도기는 좀 더 큰 영역을 커버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다. 남성의 전기면도기가 커버할 수 없는 이제 막 자라기 시작한 수염까지 커버가 가능하다.

또 여성 면도기는 남성의 가슴털 면도가 가능하다. 여성 면도기가 좀 더 넓은 범위를 커버할 수 있다는 의미는 자극 또한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 아베다 Light Elements shaping wax

아베다(Aveda) Light Elements shaping wax

남성용 왁스는 스타일링 했을 때, 마치 일본 만화영화의 화난 주인공처럼 지나치게 경직된다. 왁스를 이용해 머리카락을 터치했을 때 두껍게 뭉쳐 있는 경우도 흔하다.

그러나 여성 스타일용 왁스는 좀 더 가벼우면서도 스타일링이 쉽게 된다. 특히 시간이 지나도 머리에 기름기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에스티로더(Estée Lauder) Idealist pore minimising skin refresher

이 제품은 마법이다. 남성 제품 중에 이런 제품을 찾기는 힘들다. 이 제품을 수염이 덮혀 있는 뺨에 사용하면 즉시 실크로 바뀌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사용하자마자 피부가 부드러워 졌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면도 후에 보습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면도 후 피부 트러블도 개선해 준다.

▲ 올레이 In Shower body lotion ultra moisture

올레이(Olay) In Shower body lotion ultra moisture

이 제품은 비교적 남성들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 샤워 후에 온 몸 전체에 사용이 가능하며 비누를 몸에 바르는 것처럼 바르면 된다.

이 제품을 샤워 후에 사용하면 이 제품에 포함된 시어버터 성분으로 피부가 다시 ‘사람으로’ 돌아 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도브(Dove) Go Fresh cucumber and green tea roll-on deodorant

이 데오드란트 광고는 실제로 십대 소년들의 사용을 부추겼다. 향기가 가벼워 부담스럽지 않다. 싱그러운 오이 향기 또는 진토닉 향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