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미국 주재기자 류아연] 미국이 뷰티 산업 최전선에 있는 한국을 주목했다.

미국 포춘(fortune)지는 3월 3일 한국의 뷰티 산업이 업계 최전선에 있다고 소개하며 그 이유에 대해 보도했다.

포춘은 “프랑스가 오랜 세월 글로벌 스타일 리더로 의류 지분을 확보하고 있지만 약 10년간을 보자면 SK-II, 시세이도(Shiseido)와 같은 화장품 브랜드가 뷰티 혁신을 끌어 내며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NPD Group에 따르면 지난 몇 년 동안 한국 뷰티 브랜드가 미국 시장 내 44억 달러 규모를 차지하며 일본 브랜드 보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강조했다.

▲ 미국이 전례 없는 ‘혁신’으로 한국 뷰티를 주목했다. (사진출처 : fortune)

라이프 스타일 사이트 ‘Refinery29’의 메간 매킨타이어(Megan McIntyre) 이사는 “한국 뷰티에 대한 관심 누적의 시작은 모두 BB크림으로부터 시작됐다”고 말했다.

미국 내에서 ‘BB크림’ 또는 ‘뷰티 밤’으로 불리는 BB크림은 올인원 스킨케어 제품으로 보습과 자외선 차단 기능이 포함된 메이크업 하이브리드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BB크림은 2011년에 미국 시장을 강타했으며 현재 거의 모든 주요 화장품 브랜드가 BB크림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매킨타이어는 “BB크림에 대해 알게된 미국 여성은 즉시 또 다른 한국 뷰티 제품에 대해 호기심을 갖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매킨타이어는 한국 특파원을 고용하고 한국 뷰티 최신 동향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한바 있다.

매킨타이어는 “한국이 이미 약 20년 전부터 BB크림을 보유하고 있었다”며 “그렇다면 우리가 놓친 것은 무엇일까”라고 한국 뷰티 업계의 발전을 강조했다.

포춘은 한국의 뷰티 브랜드 중 라네즈(LANEIGE), 아이오페(Iope), 설화수(Sulwhasoo) 브랜드를 포함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AMOREPACIFIC)을 주요 브랜드로 꼽았다.

또 뉴욕 5번가에 유서 있는 백화점인 버그도프굿맨(Bergdorf Goodman)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브랜드인 토니모리(Tony Moly)와 아마르떼(Amarte), 닥터 자르트(Dr. Jart)도 주목했다.

이들 브랜드는 세포라(Sephora)나 니만 마커스(Neiman Marcus)백화점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이러한 브랜드들은 한국 뷰티 브랜드를 판매하는 Glowrecipe, Peach and Lily, SokoGlam 등의 사이트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MemeBox’는 ‘Birchbox’와 비슷한 정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다.

한국 뷰티, 전례 없는 ‘혁신’

매력적인 BB크림과 주로 귀여운 패키지를 선보이는 토니모리의 립밤과 같은 제품들은 미국에서 어떠한 다른 대응으로 소비자를 공략할까?
 
이에 대해 ‘Glowrecipe.com’의 공동 창립자인 크리스틴 장(Christine Chang)은 “한국 뷰티는 혁신과 아름다운 피부를 위한 강박관념으로부터 비롯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기업은 전례가 없는 속도로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었으며 이는 아름다운 피부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용의가 있는 한국 소비자로부터 구동되었다”며 “한국 여성은 아름다움에 대한 완전히 다른 접근방식을 가지고 있으며 피부를 위해 결코 하나의 제품에만 의존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매킨타이어는 “한국 여성은 보통 10~17개의 메이크업 단계 어딘가에 스킨케어 단계를 추가시킨다”며 “한국 여성은 스스로 그들이 원하는 케어를 진행하며 그 의식과 결과를 만족스러워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