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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FDA ‘천연’ 명확한 정의 없어 소비자 ‘혼선’

지난 4년간 24% 성장세…성분, 마케팅 규제 허술 지적

[코스인코리아닷컴 미국 주재기자 류아연] 미국 FDA가 ‘천연’ 용어에 대한 명확한 정의를 내리지 않아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카고트리뷴(chicagotribune)은 최근 ‘천연이라고 주장하는 뷰티 제품의 최고 판매’ (Beauty products that claim to be ‘all natural’ sell best)를 통해 현재 미국내 천연 화장품에 대한 실태를 보도했다.


닐슨 조사(Nielsen survey)에 따르면 모든 연령 사용이 가능하고 환경을 사랑한다고 주장하는 뷰티 제품 ‘천연’이라는 제품 라벨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미국 내 ‘천연’ 라벨이 붙은 뷰티 제품이 소비자들의 구매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 : chicagotribune)


또 시장조사기관인 펌(firm)이 40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리서치한 내용에 따르면 천연 제품에 대해 더 많은 돈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천연 제품 구매 의사를 밝힌 응답자 중 44%는 제품 내 SPF 기능이 포함돼 노화장비 또는 주름 방지, 피부 리프팅, 탄력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천연제품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카고트리뷴은 “‘천연’는 제품 라벨이 붙었더라도 구매자들이 생각하는 ‘천연’이 아닐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FDA(Food and Drug Administration)가  화장품 라벨의 진실성을 위한 ‘천연’의 용어를 명확하게 정의하지 않았으며 뷰티 마케팅에 이를 사용하더라도 규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시카고트리뷴은 “구매자들이 제조업체들의 주장보다 성분 목록을 좀 더 알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앞으로도 미국 내 ‘천연’이라는 뷰티 카테고리의 급증은 중단되지 않을 전망이다.


닐슨에 따르면 미국 내 ‘천연’ 및 ‘유기농’이라고 주장하는 뷰티 제품은 뷰티 전체 카테고리가 연평균 2.7%가 성장한 것에 비해 지난 4년간 24%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동물실험’ 라벨이 붙은 라벨에 대해서도 일반 제품 대비 높은 구매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시카고트리뷴은 ‘비 동물 실험’ 이라는 용어 역시 FDA가 명확한 용어를 정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FDA는 “기업은 잠재적으로 아직 원료 공급업체에 의존하면서 동물실험을 완료한 완제품을 주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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