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미국 주재기자 류아연] 미국의 뷰티 브랜드가 할랄 화장품을 주목하고 있다.

미국 리파이너리29(refinery29)는 최근 “한국 제품이 뷰티 시장에 진입한지 오래됐다”며 “세포라(Sephora)와 어반 아웃피터즈(Urban Outfitters)과 같은 뷰티 유통업체에서는 토니모리, 더페이스샵, 투쿨포스쿨과  같은 K-뷰티 브랜드 제품들을 유통시키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소비자들은 이제 한국 뷰티 제품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다”며 “이처럼 혁신적인 한국 뷰티 기업들은 이제 또 다른 소비자층 ‘무슬림’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 할랄 뷰티 제품이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사진출처 : refinery29)

리파이너리29는 한국 내 무슬림 인구가 매우 적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탤런트 코스메틱(Talent Cosmetic)과 같은 한국의 화장품 제조업체들이 할랄 인증을 모색하고 있는 것을 주목했다.

현재 무슬림 소비자들이 화장품에 소비하는 지출 금액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기준, 세계적으로 이슬람에서의 화장품 지출은 46억 달러로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전체 시장의 6.78 %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이슬람 자본 시장을 분석한 톰슨 로이터(Thomson Reuters)에 따르면, 2019년 이슬람 화장품 지출 규모는 약 73억 달러까지 증가, 이는 글로벌 전체 화장품 지출 규모의 8.2%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20년에는 할랄 시장이 가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할랄 인증 제품은 돼지 등 동물의 일부나 물질을 포함시키지 않은 제품이다. 또 제품은 청결하게 유지된 채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물질’ 만을 사용해야 한다.

BoF 인터네셔널 뷰티 스킨케어 파트 오루 모히우딘(Oru Mohiuddin) 수석 애널리스트는 “할랄 제품은 그 안에 포함된 재료를 넘어 제조, 포장, 유통 등 모든 제품 취급 과장을 포괄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할랄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기업들은 대부분은 작은 틈새 기업으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들의 할랄 인증 제품들은 보다 엄격한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고 생산돼 그 가격이 점점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인도에 본사를 두고있으며 립스틱, 바디로션, 향수, 헤어오일 등 할랄 제품을 생산하는 이바 할랄(Iba Halal)과 북미 최초로 할랄 인증 제품을 제공하는 아마라 코스메틱(Amara Cosmetics)이 주목받고 있는 할랄 인증 뷰티 브랜드다.

리파이너리29는 “숫자가 거짓말을 하지 않듯이 할랄 화장품 시장은 점점 더 확대될 것”이라며 “세계 무슬림 인구가 2050년까지 50%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윤리적 웰빙과 전반적인 건강 웰빙 상승 추세에 맞춰 할랄 화장품과 퍼스널 케어 제품은 인기 뷰티 제품으로 인식될 것”으로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