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27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9℃
  • 흐림강릉 13.8℃
  • 구름많음서울 17.7℃
  • 구름많음대전 16.5℃
  • 구름조금대구 19.1℃
  • 맑음울산 19.0℃
  • 구름조금광주 18.0℃
  • 맑음부산 20.4℃
  • 구름조금고창 17.1℃
  • 구름조금제주 20.6℃
  • 맑음강화 17.3℃
  • 구름많음보은 17.2℃
  • 구름많음금산 16.4℃
  • 맑음강진군 19.1℃
  • 구름많음경주시 19.2℃
  • 맑음거제 19.4℃
기상청 제공

글로벌

[중남미 리포트] 나투라, 에이본 인수 후 가장 큰 도전은?

에이본 브랜드 가치 제고, 지역인력 재배치, 매출증대 과제 '산넘어 산'

 

[코스인코리아닷컴 남미 통신원 김형태] 1월초 에이본(Avon) 인수를 완료한 후 현재 세계 4위의 거대한 화장품 회사가 된 나투라(Natura & Co Group)가 심각한 위기에 처한 에이본의 구조조정에 직면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라틴 아메리카의 라이벌이었던 두 회사가 큰 틀에서 통합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또 지난2017년 인수한 바디샵(The Body Shop)의 경로를 다시 설정해야 하고 인터넷 판매 확대와 함께 브라질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매일매일 집중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나투라는 이같은 모든 과제들을 달성하기 위해 회사의 첫 번째 단계로 각각을 운용할 최고 경영진을 발표했다. 올해 첫 금요일인 지난 1월 3일 이전 이사회 회장인 로베르또 마르큐스(Roberto Marques)를 그룹 최고 경영자로 발표했다. 마르큐스 회장은 지난 4년 동안 나투라S.A(Natura Cosméticos S.A.)의 이사회의 일원이었으며 2017년 글로벌 체인망 바디샵의 성공적인 M&A를 이끌었다. 또 에이본과의 통합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얀 질더 벨트(Jan Zilderveld) 전 대표는 20년 동안 근무했던 에이본에서 사임하고 앙드레 크레 투(Angela Cretu)로 이직했다. 회장단을 별도로 유지하고 에이본을 이끌 홈 베테랑을 선택하는 옵션은 전환점에서 56개 국가에 존재하는 회사의 노하우와의 관련성을 보여준다. 그룹의 첫 판매수익(69%)의 대부분은 해외 시장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바디샵을 인수하기 이전에는 거의 3분의 2의 판매수익이 브라질에서 나왔다.

 

# 나투라, 해결해야 할 도전 과제


인포머니(InfoMoney)의 컨설턴트에 따르면, 새로운 리더로서 마르큐스 회장의 가장 큰 과제는 새로운 브랜드를 그룹에 통합하면서 이미지를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북미에서 아주 큰 어려움을 겪는 문제는 없다고 하지만 에이본이 여전히 그룹에 잠재적인 문제로 여겨지는 이유이다.

 

회사에 대해 정통한 한 컨설턴트는 “Natura는 Itaú 또는 Ambev와 같은 M&A에 대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지 않다”며 “수년 동안이 회사는 이러한 인수합병을 위한 특별팀 구성을 고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 나투라에는 에이본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리더십이 없기 때문에 큰 도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에이본 브랜드는 거의 10년 동안 하향세를 타고 있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에이본은 2001년과 2013년 사이에 87위에 올랐을 때 인터브랜드(Interbrand) 전문가 컨설팅에 의해 가장 가치 있는 글로벌 브랜드 100개 리스트에 랭크된 바가 있었다. 2011년 최고 브랜드 가치가 54억 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2년이 지나면서 에이본은 이미 그 가치의 20%를 잃었고 더 이상 글로벌 브랜드 랭킹에 들어 있지 않았다. 브라질에서는 위생과 미용 부문(한국의 화장품 부문)에서 6위로 추락하면서 관련성을 잃고 말았다. 10년 전에는 나투라와 선두자리를 놓고 경쟁하기도 했었다.

 

브랜드 문제 이외에도 나투라 직원 약 6,000명과 브라질에 있는 에이본 직원 4,000명, 다른 라틴 아메리카 국가의 팀이 통합으로 인해 문화적 충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컨설턴트들은 또한 “바디샵 자체는 아직 나투라와의 통합을 완료하지 않았다”며 “결과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통합 이후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J.P. 모건은행은 공식 발표 당시 새로운 인수합병이 산만해 져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하는 보고서를 작성했던 바 있다.

 

인터넷과 마켓 플레이스를 통해 소기업의 판매 수단이 성장함에 따라 외부적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브라질 화장품 전체 시장과 관련한 직접판매 비중은 2000년 25%에서 2017년 17%로 감소했다. C와 D 클래스를 목표로 한 Hinode(브라질 유통 프렌차이즈*)와 같은 새로운 참가자와 미국 Jeunesse가 그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