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미국 통신원 김윤정] 3월 개최에서 6월로 연기됐던 '제53회 코스모프로프 월드와이드 볼로냐'(Cosmoprof Worldwide Bologna)가 또다시 9월 개최로 연기됐다.
이같은 개최 연기는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증이 유럽과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며 WHO에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하면서 최종 확정됐다. 특히 박람회 개최 지역인 이탈리아의 경우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와 사망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박람회 참가자들의 건강과 안전 등을 우려하는 지적이 큰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제53회 코스모프로프 월드와이드 볼로냐'는 3월 12일~16일 개최에서 6월 11일~15일로 연기된 후 또다시 9월 3일~7일로 연기되는 초유의 2차례 개최 연기 사태를 맞게 됐다.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코스모프로프 박람회 주최측은 "코로나19 감염증의 전 세계 대유행으로 이번 행사 개최를 연기할 수 밖에 없는 사태를 만들었고 개최 일정을 또다시 오는 9월 3일부터 7일로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람회 주최사인 볼로냐피에르(BolognaFiere)의 지안 피에로 칼 졸라 리(Gianpiero Calzolari)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비상 사태가 시작된 이래 2월 23일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가 발병했고 그 이후로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제한과 다른 국가가 발표한 국제 여행에 대한 제한은 현재 코스모프로프(Cosmoprof) 박람회와 같은 글로벌 이벤트를 기반으로 비즈니스와 네트워킹 활동에 부적합한 환경으로 만들고 있다. 이에 따라 6월로 연기했던 올해 박람회를 9월로 더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이번 박람회 개최 연기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WHO(세계보건기구)는 지난 3월 11일(현지 시각)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발표했다. AFP 통계에 따르면, 이란과 이탈리아에서 사망자가 급증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4,500명이 사망하면서 전 세계의 확진가 124,000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또 아일랜드, 알바니아, 벨기에, 스웨덴, 불가리아에서 처 사망자가 나오면서 유럽의 위기가 더욱 커졌다. 이탈리아는 지난 24시간 동안 2,300건이 넘는 새로운 확진자를 기록했으며 스페인은 확진자가 2,100명 이상으로 1/4 증가했다. 또 쿠바, 브루나이, 온두라스, 볼리비아, 코트디부아르, 터키에서는 첫번째 확진가 나왔다.
미국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지역에서 발생하면서 비상사태에 들어 갔다. 뉴욕 정부는 비상사태를 발표하고 주방위군을 투입해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고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월 12일(현지 시각) 유럽 국가에서 온 여행객들에게 30일 동안 국경을 닫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볼로냐피에라(BolognaFiere)의 총책임자인 엔리코 잔니니(Enrico Zannini)는 “코스모프로프 볼로냐는 매년 150 개 국가에서 볼로냐까지 265,000명 이상의 방문자를 유치하는 국제 행사이다. 코로나19의 '팬데믹' 선언으로 이탈리아를 포함한 유럽, 아시아, 미국 등의 주요 시장에서 구매자와 제조업체, 유통업체, 소매업체의 방문자가 향후 몇 개월 동안 제한되어 박람회를 진행하기가 힘들어졌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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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코스모프로프 볼로냐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이탈리아 박람회 개최 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