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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기능성 헤어케어 특집] MZ세대 기능성 헤어케어 ‘주목’ 화장품업계 ‘블루오션’ 부상

탈모관리 ‘대선공약’ 등장 ‘탈모샴푸’ 이슈화, ‘염색샴푸, 두피케어 디바이스’ 등 시장 ‘활발’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탈모, 염색, 트리트먼트 등 기능성 헤어케어가 화장품업계의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 젊은 탈모인의 증가와 함께 탈모샴푸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대선후보의 공약까지 더해지면서 기능성 헤어케어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여기에 최근 ‘흰머리 염색 샴푸’ 열풍이 탈모 완화 중심이었던 기능성 헤어케어 시장의 영역을 한층 확대시켰다. 기능성 헤어케어와 ‘합’을 맞출 두피케어 디바이스 분야에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도전이 밀려들고 있는 상황이다.

 

화장품업계는 코로나19로 셀프 헤어케어가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은 데다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MZ세대가 기능성 헤어케어 시장에 진입한 점, 나아가 거대 시장인 중국 진출까지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기능성 헤어케어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경쟁이 더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고 있다.

 

# 셀프 헤어케어 트렌드 헤어시장 시장 성장 ‘가속화’

 

업계에 따르면 국내 헤어케어 시장은 연간 1조 1,000억 원 규모다. 2019년 기준으로 연평균 7%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2021년에는 1조 3,000억 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셀프 헤어케어가 보편화되면서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신제품런칭센터와 함께 진행한 브랜드 평판빅데이터 분석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2021년 11월 22일부터 12월 22일까지 국내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트리트먼트 브랜드 27개에 대한 브랜드 빅데이터 평판 분석을 진행했다.

 

트리트먼트 브랜드평판 분석 결과 헤드스파7, 미쟝센, 케라스타즈, 모로칸오일, 케라시스, 아모스, 려, 엘라스틴, 츠바키, 밀본, 제이숲, 팬틴, 박준, 쿤달, 헤어플러스, 모레모, 아론, 트리트룸, 로레알파리, 힐링버드, 닥터탑, CP, 안나플러스, 로픈, 닥터시드, 아도르, 토소웅 트리트먼트 순을 보였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측은 “​트리트먼트는 샴푸 후에 머리카락의 영양을 위해 모발에 바른 후 씻어내는 모발영양제의 일종이다. 보통 잦은 염색이나 탈색 혹은 파마로 상한 머리에 영양을 줘 재생시키기 위해 사용한다”면서 “집에서 직접 관리하는 셀프 헤어케어 트렌드가 보편화되면서 ‘셀프 헤어케어 카테고리’ 시장 매출이 증가했다. 셀프 헤어케어를 위한 염모제, 파마약, 트리트먼트 등 다양한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염색약 브랜드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도 주목할만하다. ​2022년 1월 염색약 브랜드평판 결과 밀본이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순수, 제니하우스, 시세이도, 미쟝센, 데미, 꽃을든남자, 려, 사이오스, 아모스, 과일나라, 다슈, 리엔, 엘라스틴, 리체나, 파이모아, 보스티나, 세븐에이트, TS, 프레쉬라이트, 동성제약, 호유, 에뛰드, 댕기머리, 로레알파리, 케라시스, 슈바츠코프, 하라즈, 키라니아, 비겐크림톤 등이 3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신제품런칭센터와 함께 2021년 12월 20일부터 2022년 1월 20일까지 국내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염색약 브랜드 38개에 대한 브랜드 빅데이터 평판 분석을 실시한 결과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측은 “식약처로부터 기능성 인증을 받은 염색약(염모제) 생산실적은 지난해 3,500억 원대로 추산되며 편리성과 안전성을 높인 다양한 유형의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면서 “셀프염색이 선호되면서 샴푸형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 ‘탈모샴푸’ 기능성 헤어케어 시장 주도, 브랜드평판 상위권 차지

 

대표적인 헤어케어 제품인 ‘샴푸’와 관련한 브랜드평판 분석에서는 기능성 헤어케어 시장과 관련한 또 다른 분석이 가능하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신제품런칭센터와 함께 2021년 11월 16일부터 12월 16일까지 국내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샴푸 브랜드 30개에 대한 브랜드 빅데이터 평판분석을 진행한 결과 샴푸 브랜드평판 순위는 앙방, 닥터그루트, 헤드앤숄더, TS, 아베다, 아모스, 밀크바오밥, 쿤달, 르네휘테르, 케라시스, 려, 엘라스틴, 제이숲, 보타랩, 러쉬, 케라스타즈, 아로마티카, 비욘드, 라우쉬, 댕기머리, 앙포레, 오가니스트, 키라니아, 시세이도, 미쟝센, 록시땅, 도브, 부케가르니, 하이앙포레, 팬틴 순으로 나타났다.

 

샴푸 브랜드평판 1위를 차지한 프리미엄 샴푸 브랜드 앙방은 두피 클리닉에 유효한 독일 맥주효모와 식물성 자연 유래 추출물을 주요성분으로 하는 탈모 예방 샴푸로 주목받고 있다. 앙방에 이어 닥터그루트, 헤드앤숄더, TS 등 ‘탈모’에 효과적이라고 강조하는 기능성 헤어케어 브랜드들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샴푸 브랜드평판에서 확인할 수 있듯 기능성 헤어케어 시장의 20% 이상은 탈모 완화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젊은 탈모인들이 시장이 진입하면서 성장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국민건강공단이 추정하는 국내 탈모 인구는 1,000만명, 탈모 시장은 4조 원 규모에 달한다. 국민 5명 중 1명이 탈모로 고민하고 있고 의약품을 비롯해 샴푸 등 모발 관리용 제품과 식품, 의료기기 등 관련 시장이 자연스레 규모를 키웠다.

 

탈모가 나이든 이들의 고민으로 여겨졌던 이전과 달리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다이어트, 스트레스 등으로 2030 젊은 세대들에게도 탈모 고민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국민건강보험 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탈모로 진료받은 환자는 23만 4,80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전체 환자에서 20~30대 비중이 약 44%(10만 3,391명)로 빠르게 늘었다. 탈모인들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제품이 ‘탈모샴푸’인 만큼 탈모를 예방하거나 탈모 진행 속도를 늦춰주는 기능성 샴푸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 “젊은 탈모인 잡아라” 모델 기용부터 제품까지 ‘확’ 바꿨다

 

국내에서 가장 대표적인 탈모샴푸 브랜드로는 TS샴푸’가 꼽힌다. 대표 화장품 기업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도 탈모 케어 브랜드 닥터그루트와 라보에이치 등을 전개하고 있다. 브랜드평판 1위를 차지한 앙방도 탈모샴푸로 입소문이 났다.

 

탈모인구 증가와 함께 커진 탈모샴푸 시장을 잡기 위해 기업들은 젊은 모델을 기용하고, 자연유래 성분을 강화하며, 고급 향을 더해 승부수를 띄웠다. 새로운 구매층이 된 2030 MZ세대를 겨냥한 행보다.

 

 

TS샴푸는 가수 지드래곤을 모델로 내세워 젊은 고객 공략에 나섰다. TS샴푸는 지난해 4월 지드래곤을 모델로 기용한 후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해 6월 공개된 지드래곤의 TS샴푸 광고 영상은 현재 누적 조회수 230만회를 넘어섰으며 같은 해 9월 쿠팡에 입점해 한달 만에 매출 391%를 달성하며 월 매출 10억 원을 기록했다.

 

애경은 홍삼 에센스를 담은 프리미엄 헤어케어 브랜드 동의홍삼에서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영지 홍삼’을 선보이며 수지를 모델로 발탁했다.

 

마케팅 측면 뿐만 아니라 기존 탈모샴푸의 단점을 보완하고 자연유래 성분으로 전환하는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LG생활건강의 헤어케어 브랜드 엘라스틴에서 출시한 ‘프로폴리테라 헤어로스컨트롤’은 ‘탈모샴푸는 뻣뻣하다’는 기존 탈모샴푸 소비자들의 페인 포인트에서 출발한 제품이다. 단백질을 비롯한 핵심 성분을 38,000ppm 함유한 바이오-프로틴 시스템을 적용, 기존 탈모샴푸에서 느낄 수 없었던 부드러운 사용감을 제공한다.

 

특히 탈모와 머릿결을 동시에 케어하고자 하는 2030세대, 긴 머리를 가진 여성 소비자의 니즈 해결에 중점을 뒀다. 엘라스틴의 모델인 전지현을 활용한 TV CF를 통해 풍성하고 아름다운 머릿결의 비결을 강조한다.

 

프리미엄 샴푸 브랜드 앙방은 두피 클리닉에 유효한 독일 맥주효모와 식물성 자연 유래 추출물을 주요성분으로 하는 탈모 예방 샴푸로 소비자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저자극 솔루션 자연 유래 식물성 추출물과 맥주효모를 주요 성분으로 해 민감성, 지성, 건성, 기능이 모두 포함된 천연 샴푸라는 점이 주목받았다. 여기에 두피 냄새와 정수리 냄새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 유럽 전문 조향사가 개발한 알레르기 없는 향료를 더한 것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아모레퍼시픽도 ‘향’에 집중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프리미엄 헤어 브랜드 려는 탈모증상 완화 기능성 샴푸에 한국 대표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담아 퍼퓸 파인으로 선보였다. 려 자양 퍼퓸 라인은 ‘서울석양’ 라인과 ‘제주산들바람’ 라인 두 종류로 ‘려 자양 탈모전문케어 서울석양’ 라인은 서울 석양의 신비롭고 세련된 정취를 담은 플로럴 향 계열 제품이다. 사용자에게 편안함을 주는 Relaxing Scent™ 향 기술을 적용됐으며 두피 냄새를 96% 제거해 사용 이후에도 머리에 향이 오래 유지된다.

 

‘려 자양 탈모전문케어 제주산들바람’ 라인은 산뜻한 머스크 향 계열 제품으로, 겨울에도 포근한 제주 산들바람의 여유로운 정취를 담았다. 고급 향수가 연상되는 잔향이 머리에 은은하게 남는 것이 특징이다.

 

LG생활건강의 탈모케어 브랜드 ‘닥터그루트’는 천편일률적인 한방 컨셉과 남성적인 이미지의 탈모 제품에서 탈피해 감각적인 용기 디자인과 매력적인 향기를 앞세웠다. 특히 ‘애딕트’ 라인은 120년 전통의 명품 향료 제조사로부터 천연 아로마블렌딩을 공급받아 고급스러운 향수 향을 구현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성분과 향을 고급화한 탈모샴푸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자체 뷰티 브랜드 로이비를 통해 선보인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제품 ‘데일리 리프레시 안티-헤어 로스’는 기존 탈모방지 샴푸는 한방 특유의 향이나 화한 멘톨향이 강해 2~30대가 쓰기에는 부담스럽다는 의견을 반영, 착한 성분은 물론 향수에 버금가는 고급스러운 향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다른 이들보다도 먼저 탈모샴푸 시장에서 선두주자로서 앞장섰던 TS샴푸도 자사만의 특별한 향을 더한 기능성 헤어케어 제품을 선보였다.

 

‘TS샴푸’를 제조판매하는 TS트릴리온은 지난해 6월 ‘TS라퍼퓸샴푸크러쉬시트러스’를 출시했다. 프랑스 수석 조향사와의 콜라보로 완성된 달콤한 듯 상큼하게 다가오는 프루티한 자몽 향을 기반한 제품으로, ‘산뜻한 바람에 실려 오는 꽃향기처럼’을 테마로 공개됐다.

 

여기에 TS샴푸만의 3가지 독자 특허성분과 탈모 증상 완화 핵심 성분인 ▲살리실릭애씨드 ▲나이아신아마이드 ▲덱스판테놀 등으로 기능성을 더해 두피 건강을 챙겼다.

 

‘TS라퍼퓸샴푸크러쉬시트러스’는 기능성 탈모예방 샴푸에게 요구되는 모발의 볼륨과 두피개선 등의 솔루션을 응축한 제품이면서 프랑스 향수 제조사 Parf’ex사 수석 조향사의 노하우가 담긴 풍부한 과일향으로 두피와 모발 특유의 냄새를 줄어 주고 상쾌하고 싱그러운 향기를 불어넣어 줘 현재 국내 기능성 샴푸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것은 물론 해외에서도 각광 받고 있다.

 

# ‘흰머리 염색 샴푸’ 탈모 완화 중심 기능성 헤어케어 시장 영역 확대

 

탈모 완화 중심이던 기능성 헤어케어 시장은 최근 ‘모다모다’ 열풍을 기반으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모다모다는 바이오 코스메틱기업 비에이치랩이 지난해 4월 론칭한 기능성 샴푸 브랜드이다. 모다모다는 첫 번째 상품인 ‘프로체인지 블랙샴푸’의 시장 출시와 함께 ‘대박’을 쳤다.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샴푸’는 이해신 카이스트 석좌교수를 비롯해 카이스트 기술진과 오랜 기간 연구 끝에 개발한 제품으로 사과, 바나나 등 과일이 산소와 접촉해 까맣게 갈변하는 현상을 샴푸에 적용했다. 검은깨 추출물, 블랙트러플 추출물 등 천연 성분 기반의 폴리페놀 특허성분이 산소, 햇빛과 반응해 흰머리, 새치머리를 점차 흑갈색으로 짙어지게 한다.

 

유해한 염모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자연의 갈변현상을 응용한 카테콜아민 화학반응을 통해 멜라닌이 없는 흰머리 모발을 자연스러운 블랙 브라운 컬러로 되돌리는 게 ‘프로체인지 블랙샴푸’의 주요 기능이라는 게 모다모다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6월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인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샴푸’는 미국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 론칭 9일 만에 목표 펀딩 금액의 1,000%를 초과달성하는 등 동일 상품군 중 역대 최대의 펀딩기록을 갱신했다. 30일간의 펀딩을 통해 마련한 총 펀딩금액은 102만 1,529달러(한화 약 11억 7,373만원)에 달한다. 국내에서는 공식판매가 시작되자마자 초두물량 3만개가 수 시간 만에 매진됐고 ‘흰머리 염색 샴푸’라 불리며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다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샴푸’의 핵심 원료를 국내 화장품 사용 금지 원료로 지정하면서 열풍에 제동이 걸렸다.

 

식약처는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 등을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로 추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은 모다모다 샴푸의 원료 중 하나로 유럽 등에서는 알레르기 유발 성분으로 분류된 물질이다. 유럽은 위해평가 결과 피부감작성 우려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을 2021년 9월부터 제품 출시 금지했으며 2022년 6월부터 제품 판매를 금지했다.

 

이에 모다모다와 카이스트 측은 기자회견과 입장문 발표 등을 통해 해당 개정안이 충분한 근거를 바탕으로 이뤄지지 않은 점에 대해 정확한 정보 공개를 요청하고,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의 안전성 입증하는 등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이처럼 ‘모다모다 샴푸’를 둘러싼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지만 새치 등 헤어 노화케어에 중점을 둔 샴푸와 트리트먼트 제품의 출시 러쉬는 멈추지 않고 있다. 피부노화 뿐 아니라 헤어 노화 개념에 대한 고민 해결과 더불어 ‘자연스러운 연륜이 깃든 멋스러움을 담은 외모 표현’에 집중한 제품들이 헤어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수많은 브랜드의 출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건강하고 안전하게 헤어에 일시적으로 컬러를 부여해 주는 새로운 헤어컬러링 브랜드 ‘고잉그레이’가 기존 영구적 염모제의 부작용 우려를 덜어내며 헤어컬러케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인핸스비가 지난해 출시한 고잉그레이(Going Grey)는 새치나 뿌리염색(뿌염)을 위해 사용해야 했던 영구염모제 방식과는 차별화된 제품이다. 이에 염모제로 인한 두피 자극, 눈 시림, 모발 손상 등은 물론 염모제의 오랜 사용과 지속적인 화학작용이 탈모로 이어지는 것을 이전에 방지할 수 있는 제품이다.

 

고잉그레이의 시그니처 제품인 컬러샴푸 ‘하이컬러’와 트리트먼트(클리어블랙, 머쉬룸브라운)는 2021년 대한민국 뷰티브랜드대상 헤어케어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 대기업에 스타트업까지, 두피케어 디바이스 시장 ‘뜨겁다’

 

기능성 헤어케어와 관련, 두피케어 디바이스 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 탈모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기능성 제품에서 그치지 않고 가정에서 보다 효과적인 탈모 치료를 원하는 이들을 겨냥해 새로운 시장을 열고 있다.

 

탈모 관련 시장 규모가 크고 두피케어 디바이스는 아직까지 시장을 주도할 정도로 확고하게 자리잡은 기업이 없다 보니 이를 블루오션으로 여긴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LED 마스크’로 유명한 뷰티&헬스케어 기업 셀리턴은 2019년 두피케어 디바이스 ‘헤어알파레이’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 하반기에는 이를 한층 업그레이드해 ‘알파레이S’를 새롭게 선보였다.

 

‘알파레이S’는 헬멧형 디자인에서 벗어나 누워서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또한 수면모드 기능을 탑재해 자면서 두피 케어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디바이스 뿐만 아니라 피지와 노폐물 등으로 막힌 모공과 두피를 깨끗하게 해줄 클렌저와 두피에 영양을 더할 세럼 등으로 종합 케어솔루션을 도입해 시너지 효과를 노렸다.

 

 

LG전자도 2020년 헬멧 형태 탈모 치료용 의료기기 ‘LG 프라엘 메디헤어’로 두피케어 다바이스 시장에 합류했다. LG전자는 LG 프라엘 메디헤어에 광원간 간격을 좁혀 빛 도달 면적을 넓히는 독자 개발 ‘광 케어’ 기술을 적용, 레이저와 LED를 포함한 총 250개 광원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모발 뿌리를 둘러싼 모낭 세포의 대사를 활성화해 모발 성장을 돕고 머리카락 밀도가 감소하는 안드로겐성 탈모 진행을 늦춰 준다.

 

‘TS샴푸’를 전개하는 TS트릴리온도 헬멧형 LED 두피관리기 ‘TS토파헤어리턴’을 선보였다. TS트릴리온은 ‘TS토파헤어리턴’과 함께 TS토파헤어리턴샴푸, TS토파헤어리턴두피앰플 등 3단계로 구성된 ‘TS 두피케어 토탈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 광학솔루션 기업 아이엘사이언스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에서 ‘폴리니크 AI 두피케어 플랫폼’을 공개해 주목받았다. 폴리니크는 미세전류 기술과 실리콘렌즈 LED를 접목한 두피 전용 홈케어 디바이스이며, ‘AI 두피케어 플랫폼’은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디바이스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한층 고도화된 두피 케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 화장품업계 “기능성 헤어케어, 새로운 수익원 기대”

 

젊은 탈모인들이 급증하고 기능성 헤어케어 제품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대선주자의 ‘탈모 공약’은 시장에 불을 질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46번째 ‘소확행 공약’으로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을 내세웠다. 이 후보는 “탈모인이 겪는 불안, 대인기피, 관계 단절 등은 삶의 질과 직결되고 또한 일상에서 차별적 시선과도 마주해야 하기에 결코 개인적 문제로 치부될 수 없다”며, “비싼 약값으로 인해 동일 성분의 전립선 치료제를 처방받는 서글픈 편법, 이제는 끝내야 한다. 국가가 적절하게 지원해 탈모 치료에 도움을 드리겠다”고 공약을 설명했다.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 공약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2030세대가 즐겨 이용하는 ‘탈모 갤러리’를 중심으로 ‘이재명을 뽑지 않고 심는다’는 ‘밈’(인터넷으로 전파되는 화젯거리)이 빠르게 확산했으며 이재명 후보도 “이재명은 심는 겁니다”라고 말하는 영상으로 이에 화답했다.

 

이 같은 대선공약은 기능성 헤어케어 시장과 직접 관련은 없지만 탈모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반영하는 데다 탈모 관리를 위해 가장 자주, 손쉽게 사용하는 것이 기능성 헤어케어 제품이라는 점에서 관련 시장까지 들썩이게 하고 있다.

 

공약의 실현 여부와는 상관없이 MZ세대가 기능성 헤어케어 시장의 새로운 구매층으로 떠오르고 거대 시장인 중국 진출을 노리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어 기능성 헤어케어 시장의 고속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TS샴푸를 전개하는 TS트릴리온은 2억 5,000만 명에 달하는 중국 탈모 인구를 잡기 위해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티몰 글로벌’, ‘타오바오’에 입점하고 웨이보와 위챗, 유명 왕홍과의 콜라보레이션, 라이브 커머스 등 중국 현지를 겨냥한 온라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장기영 TS트릴리온 대표는 “탈모는 국내외 젊은 세대 층에서도 관심도가 높으며 모발 건강에는 올바른 두피관리가 중요하다”면서 “디지털 기술을 통해 이커머스, 라이브 방송 등 온라인 채널의 경쟁력을 구축하며 한국과 중국을 넘어 글로벌 샴푸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화장품 브랜드사는 물론 ODM 기업들도 기능성 헤어케어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코스맥스는 2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천연 유래 탈모 완화 소재 ‘소이액트’로 프리미엄 탈모 케어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지난해 10월 CJ온스타일과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올해 상반기 MZ세대를 위한 개인 맞춤형 헤어케어 브랜드를 선보이기로 했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천연 유래 성분으로 탈모 완화 기능성 소재를 개발하는 등 관련 기술력이 높아졌고, 국내외 기관에서의 효능 검증을 기반으로 중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기능성 헤어케어, 특히 럭셔리 헤어케어 분야가 화장품 기업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날도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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