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신보경 기자] 최근 2년간 지속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온라인에 기반한 비대면 쇼핑이 전보다도 더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세부 항목별 관련 소비수요 중 화장품 부문은 다소 하락한 추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월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92조 8,946억 원으로 작년 보다 21.0% 증가했다. 특히 모바일 쇼핑 거래액이 138조 1,951억 원으로 27.6% 급증했다.

분야별로 음식서비스(48.2%), 음·식료품(26.3%), 가전·전자·통신기기(25.8%) 등에서 크게 증가했다. 배달 음식을 찾거나 집에서 장을 보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와 같은 온라인 소비 형태가 일상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연간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구성비 (단위 : %)

연간 상품군별 모바일쇼핑 거래액 구성비 (단위 : %)

이에 반해 화장품은 전년보다 1.8% 줄었다. 외부 활동이 줄고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며 화장품 소비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해외 온라인 면에서도 감소세를 보였는데 뷰티, 화장품군은 전체 7,000억원대를 넘어선 판매액을 보였다.

2021년 4/4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분기 대비 17.8% 증가한 52조 7,606억 원을 기록했다. 상품군별로는 화장품(-7.7%) 등에서 감소했으나 음식서비스(26.0%), 가전·전자·통신기기(20.5%), 여행 및 교통서비스(59.3%) 등에서 증가했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서비스(12.9%), 가전·전자·통신기기(12.4%), 음·식료품(12.1%) 순으로 높았다.

2021년 4/4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 및 구매 동향에 따르면, 직접 판매액은 9,372억 원으로 전년 동분기대비 38.2% 감소 수치를 보였다. 국가(대륙)별로는 중국 7,316억 원, 미국 766억 원, 일본 723억 원 순을 이뤘다. 상품군별로는 ▲화장품 7,119억 원 ▲의류/패션 관련 상품 984억 원 ▲음반·비디오·악기 460억 원 순을 보였다.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과 구매액 (단위 : 억원)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 중 면세점 거래액은 6,812억 원으로 72.7%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직접 제품을 구입하는 일명 '직구족'도 늘었다. 지난해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5조 1,40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4%가 증가했다. 중국(63.6%)과 미국(15.0%), 유럽연합(10.9%) 등에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