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21 (토)

  • 맑음동두천 15.4℃
  • 맑음강릉 15.7℃
  • 맑음서울 16.2℃
  • 맑음대전 17.2℃
  • 맑음대구 17.8℃
  • 구름조금울산 18.2℃
  • 맑음광주 17.2℃
  • 맑음부산 17.8℃
  • 맑음고창 17.1℃
  • 구름조금제주 19.6℃
  • 맑음강화 15.2℃
  • 맑음보은 16.5℃
  • 구름조금금산 16.3℃
  • -강진군 16.3℃
  • 구름조금경주시 18.0℃
  • 맑음거제 16.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중국시장 한국 수출품 점유율 하락, 2020년~2021년 2년 연속 2위

전경련 주요국 점유율 변화, 한국 고부가가치 대중국 수출 전략품목 발굴 절실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보경 기자] 지난 2013~2019년 7년 연속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한국의 대중국 수출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 지난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다가 2020년과 2021년 대만에 이어 점유율 2위를 내려왔다.

 

주요 원인으로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기술․장비 수출 제한에 따른 중국의 대만산 반도체 수입 증가 ▲아세안 6개국(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약진 ▲중국의 부품, 소재 자급화 정책에 따른 범용소재 위주 한국의 대중국 부품·소재 수출 감소 등이 거론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15년 기준 중국의 20대 수입국 중 G5(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한국, 대만, 아세안6(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의 2012년~2016년 대비 2017년~2021년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 변화를 분석한 결과, 이들 국가 중 한국의 점유율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의 점유율은 2012년~2016년 9.8%에서 2017년~2021년 8.8%로 1.0%p 하락했고 패권경쟁 중인 미국도 1.0%p 줄었다. 반면, 글로벌 공급망의 허브로 변모하고 있는 아세안 6개국과 대만의 점유율은 각각 2.5%p, 0.8%p 늘었다.

 

2012년~2016년 대비 2017년~2021년 중국 수입시장 내 주요국 점유율 변화 (단위 : %)

 

 

이 기간 대만의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이 늘어난 것은 미국이 중국군에 활용될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중국에 대한 반도체 기술과 장비 수출을 제한한 이후 중국의 대만산 반도체 수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미국은 2020년 중국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업체 SMIC를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자국 기업들의 반도체 기술과 장비 수출을 사실상 제한했다.

 

한국의 최대 대중국 수출품 메모리 반도체 제외 시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은 2012년~2016년 8.8%에서 2017년~2021년 6.8%로 2.0%p 감소한 반면, 아세안 6개국 점유율은 2.8%p로 늘었다.

 

[메모리반도체 제외 전체 품목] 한국의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은 2.0%p 감소

 

 

최근 5년(2017년~2021년) 중국의 부품, 소재 수입은 [중국제조 2025]로 상징되는 중국의 부품, 소재 자급화 등 산업구조 고도화 정책과 중국 토종기업의 성장으로 2012년~2016년 대비 6.6% 줄었다. 이 같은 중국의 부품소재 수입구조의 근원적 변화는 메모리반도체 이외 범용소재 위주의 한국의 대중국 부품소재 수출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해 한국의 중국 부품소재 수입시장 점유율은 2012년~2016년 16.9%에서 2017년~2021년 11.9%로 5.0%p 감소했다.

 

[부품소재] 2012년~2016년 대비 2017년~2021년 주요국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 변화

 

 

2018년 기준으로 승용차, 의약품, 화장품, 유아용 식료품, 플라스틱 제품 등 중국의 10대 수입 소비재 수입시장에서 한국의 시장점유율은 2012년~2016년 5.4%에서 2017년~2021년 4.2%로 1.2%p 감소했다. 이 기간 중국의 화장품 대프랑스 수입이 2012년~2016년 대비 2017년~2021년 약 4배 증가함에 따라 G5, 아세안6 중 프랑스만 유일하게 시장점유율이 2.3%p 상승했다.

 

[10대 소비재] 2012년~2016년 대비 2017년~2021년 주요국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 변화

 

 

중국의 한국 소비재 수입품목은 1위 중형승용차, 2위 의약품 기타, 3위 화장품 기타, 4위 대형승용차, 5위 유아용 조제 식료품, 6위 디지털카메라, 7위 냉동소고기, 8위 플라스틱제품 기타, 9위 기타 승용차, 10위 기타 조제식료품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경련은 현재까지 지속되던 한국의 대중국 수출 의존도를 줄이고 다른 판로를 개척하는 등의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 중국의 대외의존도를 낮추기 위한산업고도화와 내수중심 성장정책은 2016년 이후 한국의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 감소의 직접적 원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본부장은 “중국의 수입구조가 고부가가치 중간재, 소비재 제품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만큼, 한국의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 회복을 위해 기업은 반도체 이외에 고부가가치 철강재, 정밀화학제품 등 고부가 대중국 전략 수출품목을 발굴해야 하며 정부는 2015년 12월 발효 한-중FTA 상품 양허 개정 등 정책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태그

#중국수입시장점유율2위 #점유율하락 #대중국수출급락  #대중국부품소재수출감소 #소비재수입비중하락  #승용차 #의약품 #화장품 #유아용식료품 #플라스틱 제품  #2020년~2021년  #중국부품소재자급화 #한중FTA상품양허개정 #대중국수출전략품목발굴절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