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신보경 기자] 글로벌 K-뷰티 유통 플랫폼인 실리콘투가 세계 리오프닝 수혜주로 증권가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24일 한국투자증권은 실리콘투에 대해 “중국향 매출이 없고 미국(26.5%), 일본(7.8%), 캄보디아(5.8%) 등 다양한 국가에서 매출이 발생하는 등 전 세계적 리오프닝 수혜를 받고 있다"며, "최근 주가 급등에도 여전히 매력적이다”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 김명주 연구원은 "지난주 한국과 중국 정부 간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발생하며 많은 화장품, 면세 기업이 주가 조정을 받았다"며, "양국 간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지속되거나 악화될 경우 기업의 중국향 매출 회복이 더디거나 감소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그는 "불확실성에도 실리콘투는 밸류에이션 매력과 이익 안정성이 부각되며 지난주 19.7% 상승하는 양호한 주가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실리콘투는 경쟁사와 다르게 중국향 매출이 없고 지난해 기준 미국 26.5%, 일본 7.8%, 캄보디아 5.8% 등 다양한 국가에서 매출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실리콘투는 조선미녀(+2,900%), 헤이미쉬(+163.9%), 코스알엑스(+138.8%) 등 중저가,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가 양호한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미국의 더딘 경기 회복으로 소비자들의 중저가 화장품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점은 실리콘투에 긍정적이다"고 보았다.

이외에도 "주가가 단기 급등했음에도 높은 이익 안정성을 고려할 때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3년 간 실리콘투는 평균 37%의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률 7.8%를 달성했고 10개 이상 국가의 개인, 법인 고객들에게 한국 화장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K컬쳐, 뷰티에 대한 유행이 지속되는 한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K뷰티의 인기가 최근 미국, 동남아시아를 넘어서 유럽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실리콘투 또한 발맞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유럽 매출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