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신보경 기자] 국내 뷰티기업들이 이탈리아 현지에서 80만 불(한화 약 10억원 이상)의 수출계약을 성사시키며 유럽 화장품 시장의 판로 개척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KOTRA(사장 유정열)와 국제뷰티산업교역협회(이사장 윤주택)가 공동으로 지난 3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2023 볼로냐 코스모프로프(Cosmoprof)’ 뷰티 전시회 한국관 참가를 지원한 결과 기업 10개사가 제품과 OEM ODM 서비스 등을 포함해 약 83만 달러(한화 약 11억 1,000만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전시에서 양 기관은 ▲전시기간 전 유럽과 이탈리아 시장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웨비나 개최 ▲전시 기간 중 K-뷰티 스킨케어 시연회 ▲사후 SNS 마케팅 추진 ▲KOTRA 밀라노무역관에서 전 세계 24개국 26개 해외무역관을 통해 유치한 211개 바이어와 현장 상담 주선 등을 포함한 전주기 마케팅 지원을 실시했다.
KOTRA가 국제뷰티산업교역협회와 협업으로 조사한 단기 수출성과 창출과 사후관리 강화를 위해 전시회 폐막 1개월 후에 참가업체 대상으로 사후관리 수요와 주요 성과를 조사했다. 참가사들의 자발적인 주요 성과 회신 내용을 분석한 결과, 참가사 10개사가 약 83만불(한화 약 11억 1,000만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3년 ‘볼로냐 코스모프로프’는 최근 몇 년간 뷰티 시장의 트렌드인 ‘지속가능성’과 ‘친환경’ 이슈가 단순 ‘성분 함유’ 수준에서 ‘효능 강화’로 확대되는 추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천연자연 성분으로 보습이나 안티-에이징 기능을 강화하는 제품들이 더욱 주목받고 있고 친환경 소재로 패키징까지 선보이는 제품들도 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게 한국관 참가 전시품 중 스킨케어 제품들이 가장 높은 비중(57.4%)을 차지했고 발효 기술이 적용된 인삼, 김치, 달팽이 점액, 불가사리 추출물 등 천연 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됐다.
비건, 친환경 뷰티제품 전문기업 L사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2년 연속 참가를 통해 현지에 600개 약국을 보유한 유통업체와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볼로냐 코스모프로프’ 한국관 참가를 통해 자사 수출이 6배 가량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친환경 기능성 화장품 기업 P사는 KOTRA가 소개한 바이어(3개사)와 현장 미팅을 진행해 루마니아, 그리스, 스위스 수출에 성공했다.
전 세계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으로 OEM ODM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W사는 한국관 참가를 통해 나이지리아 신규 바이어를 발굴해 첫 아프리카 시장 주문 발주에 성공했다. 이 뿐 아니라 불가리아 화장품 유통업체와 3만불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한국관을 방문한 스페인 화장품 유통업체 T사는 현장 인터뷰에서 “스페인 소비자들의 K-뷰티에 대한 관심도는 날로 증가하고 있으며 매년 한국관 참가를 통해 10~12개 신규 제품을 발굴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춘우 KOTRA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해외 전시회 단체참가 지원사업은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유망 전시회 참가를 통해 전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글로벌 비즈니스의 장이다”며, “앞으로도 성과 직결형 현장 해외마케팅 지원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Since 2012 COS'IN. All Right Reserved.
#코스인 #코스인코리아닷컴 #화장품 #코스메틱 #코트라 #KOTRA #밀라노무역관 #2023볼로냐코스모프로프 #뷰티전시회 #한국관참가 #국제뷰티산업교역협회 #유럽화장품시장판로개척 #K-뷰티스킨케어시연회 #83만불수출계약체결 #24개국바이어현장미팅 #친환경패키징 #안티에이징 #기능성스킨케어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