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떻게 아로마테라피스트의 길을 걷게 됐나요?

1990년대 후반 일본, 유럽 등 유학파들에 의해 국내에 아로마테라피 개념이 도입됐습니다. 당시 한국에서는 전문적인 아로마테라피를 접할 수 없어 싱가폴 유학을 가면서 본격적인 아로마테라피스트의 길을 시작했습니다.

국가별로 아로마 파트가 따로 있었는데 유럽권은 아로마테라피 마사지를 호주는 치료를 목적으로 한 건강산업을, 일본은 유럽권을 모방했고 '한국다운 아로마를 해보자'는 목표를 세워 천연화장품 DIY 산업으로 연구하고 향을 접목해 꾸준히 노력하다 보니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 아로마 시장이 가진 가능성과 잠재력은 어느 정도인가요?

아로마테라피는 식품·화장품·제약·의료 등 활용되는 분야도 다양합니다. 향이 들어가는 제품은 무궁무진 하지만 오일 사용법 등 전문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배합을 잘못하거나 원료 조합의 선택을 잘못했을 때 부작용을 염두해야 하기 때문이죠. 때문에 전문성을 갖춘 아로마테라피스트들의 수요는 더 커질 전망이며 아로마테라피의 세계 또한 더 넓고 전문적으로 발전할 것이라 전망합니다.

현재 아로마테라피스트들은 피부 관리실과 이비인후과, 통증 병원, 산부인과 등 의료 계열에서 많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 아로마테라피스트를 꿈꾸는 이들이 꼭 갖춰야 할 조건이 있다면요?

우선은 봉사정신이 필요합니다. 누군가를 치유해 준다는 생각을 가져야 하죠. 다음으론 화학적인 지식이 필요합니다. 기본적인 유기화학 등 관련 분야 공부를 제대로 해야 배합을 다룰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향을 기억해야 하기 때문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습니다. 또 체력 소모도 큽니다. 향을 맡을 때 향의 종류마다 효능이 다른데 그런 이유로 쉽게 피곤함을 느낍니다. 하지만 모든 향유 제품을 여러 각도로 다룰 줄 알기 때문에 컨디션에 따라 실생활에서 제품을 응용할 수 있고 화장품을 스스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을 건강하게 가꿀 수 있어 매력적인 직업이라 생각합니다. 
 

▶ 아로마테라피, 앞으로의 트렌드를 전망하신다면?

향기요법은 원래부터 자연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비싸다 보니 합성향료가 많이 들어간 시중 화장품이 대다수가 됐죠. 천연 향료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커지면서 아로마테라피 시장도 성장했습니다. 앞으로는 천연향료를 이용한 제품들이 주를 이룰 것입니다. 

프랑스는 향료의 메카로 그 주변 유럽 국가에서는 이미 유행 중입니다. 천연 향은 보통 에센셜 오일이 중심이 되며, 약리 작용이 있어 모든 화장품에 배합을 맞춰 첨가하면 시너지 효과가 커집니다. 이제는 기존 화장품 회사들도 천연원료에 대해서 연구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 (주)코스인에서 맞춤교육 강의를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화장품 종사자들에게 이 교육이 어떤 면에서 도움이 되나요?

거의 모든 화장품에는 향을 첨가하는데 합성 향료가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합성 향료는 안전성이 떨어지고 부작용을 일으킬수 있어 천연 향료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로 천연 향료는 부작용이 적고 피부에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천연 원료를 지향하는 화장품 회사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천연 화장품 원료의 포뮬러 작성법과 이론을 알아둔다면 향후 천연 화장품 제조에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