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김세화 기자] 코스맥스가 올해 1분기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5,0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연간 매출도 국내 고객사의 일본 수출 증가, 중국 수요 회복, 미국 흑자전환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매출 2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투자증권은 2024년 1분기 코스맥스의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5,01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스킨케어와 인디 브랜드의 활황 속에서 매출이 급성장하면서 법인별 수주량이 모두 전년 실적을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맥스 분기, 연간 실적 추정 (단위 : 십억원, %)
지역별로 보면 한국 법인은 국내 고객사의 일본 수출 확대에 더해 평택2공장 준공으로 2023년 이관 물량 생산과 증설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이스트)은 중국 색조 브랜드사 잇센과 손잡고 설립한 조인트벤처(JV) 잇센JV로의 물량 이관이 올해 1분기에 완료됨에 따라 성장에 대한 부담이 존재하지만 전년도 기저효과와 신규 고객사 오더 확대를 통한 성장이 기대된다. 잇센 JV 연결 편입은 올해 상반기, 흑자전환 시기는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웨스트)은 지난해 말 오하이오 공장 매각으로 외형 성장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예상되며 인디 브랜드와 일반의약품(Over-the-Counter, OTC)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맥스 2023년 4분기 연결 실적 (단위 : 십억원, %)
코스맥스는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4,367억 원을 기록했다. 한화투자증권 한유정 연구원은 "중국 소비의 회복세가 더뎠음에도 불구하고 전 법인에서 매출이 성장했다"며, "국내 고객사의 일본 수출과 방한 여행객 유입으로 내수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과 동남아시아의 연말 쇼핑 시즌 효과로 매출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842% 증가한 225억 원으로 충당금 135억 원이 전 법인에 반영되면서 당초 시장 전망치 329억 원을 하회했다. 법인별로는 중국 매출채권 충당금 85억 원, 미국 재고손실충당금 41억 원, 태국 재고손실충당금 9억 원이 반영됐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률도 국내 색조 라인 초과 가동에 따른 생산성 저하로 직전 분기 대비 1.9%p 하락한 7.1%에 그쳤다.
당기 순손실은 12억 원으로 적자폭이 축소됐다. 일회성 비용으로는 이자비용 97억 원, 외화관련 손실 37억 원 과 지난해 말 매각한 오하이오공장 매각대금 150억 원이 반영됐다.
지난해 4분기 글로벌 매출을 보면 중국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1,475억 원을 기록했다. 미국 매출은 7% 하락한 378억 원, 당기 순손실은 139억 원으로 적자폭이 축소됐다. 인도네시아와 태국 매출 성장률은 각각 14%, 9%로 주요 고객사의 연말 시즌 물량과 K-뷰티 관련 수요가 확대되면서 실적 호조를 보였다.
NH투자증권 정지윤 연구원은 "중국 화장품 시장의 회복세가 미진했지만 상해 광군제 효과, 광저우 신규 거래처 확보 등으로 시장의 우려에 비해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며, "미국은 2022년 4분기 안전재고 확보를 위한 높은 기저를 감안할 때 영업 환경은 뚜렷한 성장세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올해는 전반적으로 긍정적 요소가 확대되면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 실적 전망치를 보면 2024년 연결 매출은 2조 620억 원에서 2조 2,170억 원으로 매출 2조 원을 넘어서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1,160억 원에서 200~310억 원 가량 증가한 1,800억 원~1,910억 원으로 전망했다.
코스맥스의 법인별 영업이익 추이와 전망 (단위 : 십억원, %)
지역별로 보면 국내는 수출 증가와 글로벌 프로젝트 확대, 인디 고객군 확충으로 매출이 20%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도 수주 회복, 대형 물량 확보, 잇센JV 연결 반영(상반기 완료 예정)으로 두 자릿수 성장이 기대된다. 미국은 인디 물량 확대과 가동률 상승, 1분기 손실 축소 등이 예상된다.
목표주가는 16~18만원으로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 김명주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과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최근 주가가 하락했다"며, "하지만 주가 하락으로 인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점과 1분기 양호한 업황 등을 고려할 때 저평가된 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화투자증권 한유정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글로벌 화장품 ODM OEM 상위 사업자로 성장의 한계에 부딪힐 수 밖에 없겠지만 한국, 중국, 미국, 일본에서의 인디 브랜드 열풍이 지속되며 ODM OEM의 구조적 호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오랜 기간 적자에 시달려온 미국 법인의 이익 기여가 임박한 점을 감안하면 현재 수준의 주가 레벨은 저평가 상태라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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