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김세화 기자] CJ올리브영이 3분기 연속 매출 1조 원을 달성하면서 올해 연간 매출 5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후, 설화수 등 대기업의 고가 브랜드 라인 강화와 방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화장품 매출이 성장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의 올해 1분기 매출이 1조 7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2022년과 2023년 4분기로 갈수록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 점을 감안할 때 올해 연간 매출은 5조 원을 넘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화투자증권 임수진 연구원은 "CJ올리브영의 성장 전략으로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LG생활건강의 ‘더후’ 등 대기업 고가 브랜드 라인 강화를 꼽았다. 설화수와 더후는 고풍스러운 패키지와 높은 가격대가 특징인 브랜드로 그동안 40~50대 여성을 타겟으로 해왔지만 최근에는 고객층을 젊은 연령대로 확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제시했다.
설화수는 2022년 리브랜딩 후 배우 송혜교에서 블랙핑크 로제로 모델을 교체하고 패키지 디자인과 색상도 모던하게 바꿨다. 더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리브랜딩에 착수했다. 지난해 ‘환유’와 ‘천기단’ 라인을 리뉴얼한 데 이어 올해 ‘비첩’과 ‘공진향’ 라인을 재단장하고 패키지 디자인도 변경했다.
CJ 올리브영 분기별 실적 추이와 전망 (단위 : 십억원)
지난해부터 온라인 몰에서 운영하는 프리미엄 화장품 전문관 ‘LUXE EDIT(럭스에디트)’에는 올해 4월 말 더후, 5월 초 설화수가 입점했다. 특히 더후는 CJ올리브영의 오프라인 체험 특화 매장인 홍대타운점과 스타필드 고양타운점의 매대에도 들어섰다.
이와 함께 방한 관광객 증가와 로드숍 선호 기조도 매출 신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구매자의 국적별로 살펴보면 올해 1분기 중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603% 증가한 101만 명을 기록했다. 일본과 대만 국적자는 각각 67만 명, 30만 명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8.3%, 90% 증가한 수치다.
특히 최근 들어 방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면세점보다는 로드숍을 선호하는 기조가 뚜렷해지면서 1분기 올리브영의 외국인 매출 비중도 전년 동기 대비 10%p 증가한 15%로 확대됐다.
CJ 올리브영 오프라인 매출액 중 외국인 비중 (단위 : %)
CJ올리브영은 외국인 매장 방문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11월 플래그십 매장인 명동타운점을 첫 번째 글로벌 특화 매장으로 리뉴얼해 오픈했고 올해 4월 말에는 오프라인 체험 기능을 강화한 특화 매장으로 ‘올리브영 홍대타운’을 개장했다. 이와 함께 전국 매장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16개 언어의 동시통역을 지원하는 휴대용 번역기를 도입하는 등 외국인 고객 대상 서비스를 강화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6,000원을 유지했다. 임수진 연구원은 "CJ올리브영이 H&B 유통의 독보적 강자로 워낙 주목을 받다 보니 단기간에 수급이 집중되면서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했다"며, "주가가 당분간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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