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화장품 수출 증가세가 매섭다. 화장품 수출은 올해 1월 19개월 연속 성장세를 멈추고 감소세로 전환했으나 한달 만에 플러스 전환한 데 이어 3월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2월에 이어 3월에도 두자릿수 수출 증가세를 보였으며 화장품 수출 규모는 9억 달러 대로 올라섰다.
산업통상자원부의 ‘2025년 3월 수출입 동향’ 발표에 따르면, 5대 유망 소비재인 화장품 수출 규모는 9억 6,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국내 화장품 수출 규모는 101억 9,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으며 12월까지 19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올해 1월 화장품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줄어든 7억 4,600만 달러에 그치며 감소세로 전환했다. 화장품 수출은 한달 만에 1년 전보다 23.7% 늘어난 8억 8,7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화장품 수출 규모는 8억 달러대를 회복했고 수출 증가율은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3월에는 화장품 수출 증가폭을 확대했으며 화장품 수출 규모는 9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올해 3월 국내 총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한 582억 8,000만 달러로 역대 3월 중 2위 실적을 기록하면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5.5% 증가한 26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2.3% 증가한 533억 달러, 무역수지는 49억 8,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5대 유망 소비재 수출 추이 (단위 : 백만달러, %)
3월에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7개 수출이 증가했다. IT 전 품목 수출이 2024년 7월 이후 8개월 만에 동시 플러스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HBM·DDR5 등 고부가 메모리 호조세에 따라 131억 달러(+11.9%)를 기록하면서 플러스로 전환됐다. 컴퓨터SSD 수출(12억 달러, +33.1%)은 15개월 연속, 무선통신기기 수출(13억 달러, +13.8%)은 2개월 연속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수출(15억 달러, +2.9%)은 2024년 8월부터 7개월간 지속된 감소 흐름을 끊고 플러스로 전환됐다.
양대 수출품목인 자동차 수출은 전기차(하이브리드차 제외) 수출이 크게 감소했음에도 불구 하이브리드차·내연기관차 수출이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1.2% 증가한 62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시장 중 6개 지역에서의 수출이 증가했다. 대중국 수출은 석유화학, 무선통신기기 수출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출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4.1% 감소한 101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미국 수출은 2.3% 증가한 111억 달러를 기록했다.
2024년~2025년 월별 수출실적 (단위 : 억달러, %)
대아세안 수출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IT 품목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2월에 이어 3월에도 대중국 수출실적을 넘어서는 103억 달러(+9.1%) 기록했다. 대EU 수출은 선박 수출이 2배 이상 증가한 가운데 바이오헬스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9.8% 증가한 63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중동 수출은 18억 달러(+13.6%)로 2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대일본(22억 달러, +2.2%)·CIS(11억 달러, +30.1%)수출은 플러스로 전환됐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월에는 통상환경의 불확실성 하에서도 IT 전 품목 수출이 8개월 만에 플러스를 기록한 가운데 2월에 이어 수출 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 달성했다”면서 “미국 측과의 지속적인 대화와 신속한 국내 지원 조치 마련을 통해 수출업계가 당면한 불확실성을 해소해나가는데 가용한 모든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연도별, 월별 수출액, 수출증감률 추이 (단위 : 억달러, %)
이를 위해 정부는 2월 18일 발표한 ‘범부처 비상수출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가운데 특히 관세대응 통합 상담창구인 ‘관세대응 119’를 통해 국내 수출기업에 미국 통상정책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애로 해소에도 총력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존 수출 바우처를 통해 중소, 중견기업 수출역량 강화를 지원해온 데 더해 조만간 '관세대응 바우처'를 추가로 공급해 통관과 물류 지원, 신시장 개척 등에 대한 현지 전문가 조력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기업들이 흔들림 없이 수출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철강, 알루미늄 통상 리스크와 불공정수입 대응 방안’에 이어 미국의 추가적인 관세 부과시 이에 대응한 산업별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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