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김세화 기자] 화장품 브랜드 토니모리(214420)가 2분기 매출 600억 원을 넘어서며 2018년 이후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기존에 로드샵과 중국 중심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 다이소 등 신규 채널 확장, 해외 시장 다변화, ODM 자회사의 고성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토니모리 2분기 실적 요약 (단위: 십억 원, %)
하나증권은 토니모리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612억 원을 기록하며 2018년 이후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 증가한 53억 원으로 추정한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9% 수준으로 외형 성장 대비 다소 낮은 수익성은 아쉬운 대목이다. 마진이 높은 로드샵과 유통점 매출의 하락, 해외 신규 시장 진출에 따른 투자 등이 동반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과거 국내는 로드샵과 유통점, 해외는 중국과 홍콩에 매출이 집중됐지만, 현재는 다이소 등 새로운 유통 채널과 북미·유럽 시장, 자회사 ODM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체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토니모리 분기별 매출 추이 및 전망 (단위: 십억 원, %)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24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뉴채널(다이소, H&B) 매출이 138% 급증하며 매 분기 세 자릿수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다이소는 저가·소용량 중심의 ‘가성비’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에 맞춰 유통 채널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유통망 내 점유율도 가시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2분기에는 비타민C 라인에 이어 색조 라인까지 새롭게 출시하며,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60% 이상 급증한 것으로 파악된다. 면세 채널 역시 성수기 효과를 타고 마스크팩 등 인기 품목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했다.
반면 로드샵과 유통점은 매장 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각각 41%, 21% 역성장을 기록했다. 소비자 트렌드가 온라인과 멀티 브랜드숍 중심으로 이동한 데 따른 구조적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로드샵은 브랜드 단독 매장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유통 효율성이 떨어지면서 최근 몇 년간 빠르게 쇠퇴하는 추세다.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105억 원으로 전망된다. 미국 시장은 상반기에 수요가 집중되는 계절적 특성이 반영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유럽에서는 핀란드·스웨덴·스페인 등 신규 시장 확대가 외형 성장을 뒷받침했다.
토니모리의 자회사 실적 추이 및 전망 (단위: 십억 원, %)
ODM 부문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259억 원, 영업이익은 30% 증가한 21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문 실적은 자회사 메가코스가 주도했다. 2분기 메가코스 매출은 285억 원, 영업이익은 20억 원으로 각각 85%, 30%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자사 브랜드 본셉을 중심으로 토너와 마스크팩 등 수출 주도 제품의 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이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
토니모리의 연결 실적 추이 및 전망 (단위: 십억 원, %)
하나증권은 토니모리의 올해 실적 전망치로 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2,161억 원,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163억 원으로 제시했다.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 2,183억 원, 영업이익 178억 원으로 집계됐다.
박은정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본셉의 수출 확대도 예정돼 있어 핵심 부문 중심의 안정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토니모리의 시가총액 2,700억 원 수준으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된다면 향후 주가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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