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박근형] K-beauty의 해외 시장 진출이 뜨거워지고 있다. 미국 이커머스 플랫폼 아마존을 비롯한 다양한 글로벌 유통시장에서 K-beauty 브랜드들이 선전하고 있다. 아마존 입점은 진입 장벽이 낮기 때문에 다양한 제품의 정보와 현지에서의 인기 척도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많은 인디 브랜드들을 포함한 다수의 브랜드사 관계자들이 아마존의 시장 정보를 분석해 대응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서 분석한 결과, 시장 리테일러 중 아마존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7%로 점유율 1위이며 2위인 월마트와 비교했을 때 그 차이가 약 30%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1~2위의 격차만 하더라도 상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마도 이러한 아마존의 미국 내 영향력이 K-beauty 브랜드들을 아마존에 모이게 만들었을 것이다. 아마존의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K-beauty 브랜드들이 상위권에 올라 있다. 아마존의베스트셀러 순위는 특정 기간의 누적량을 집계한 것이 아닌 실시간 데이터를 반영해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원고를 쓰고 있는 이 시점에도 계속 변동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 K-beauty 브랜드는 초기부
[코스인코리아닷컴 한지원 기자] 뷰티 시장에서 40대 이상 중장년층 소비자들의 주요 관심사였던 안티에이징은 이제 2030 세대로까지 확장됐다. 정확히 말하면 안티에이징이 아닌 슬로우에이징으로 변화하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새로운 뷰티 트렌드가 생겨났다. 안티에이징과 슬로우에이징의 차이는 노화를 바라보는 관점에 있다. 노화를 부정적인 것으로 보고 막는 것에 초점을 둔 안티에이징과 달리슬로우에이징은 천천히 아름답고 건강하게 나이들어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노화를 막을 수는 없지만 그 속도를 최대한 늦춰 피부 건강을 오래도록 유지하자는 취지다. 이는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와도 맞물리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됐다. 실제로 CJ올리브영이 2030 세대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5~34세 고객 중 대부분이 모공, 탄력, 흔적 관리에 특화된 기능성 스킨케어 상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많았다. 앞으로 슬로우에이징은 기존의 안티에이징의 영역이었던 탄력 관리는 물론 모공, 안색, 흔적 등의 영역까지 아우르며 기능성 스킨케어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글로벌 바이오헬스 기업 HK이노엔의 화장품 브랜드 비원츠가 대표…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임성우] 어느날 중학생 딸이 학교에서 화장하는 친구들 이야기를 들려줬다. 매일 선크림을 두텁게 바르고 등교하는 학생들도 있고 축제나 특정 행사에는 풀메이크업이 가능한 파우치를 가지고 와서 다른 친구들의 화장을 도와준다는 것이다. 화장품과 피부에 정통한 엄마는 옆에서 대화를 거든다. ‘너도 화장하고 싶니? 화장하고 싶으면 도와줄 테니 언제든지 이야기해’ 딸의 화장을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는 엄마의 말에 중학생 딸은 아직은 화장에 별 관심이 없다고 하는 것으로 대화는 일단락됐다. 딸아이가 다니는 학교에서는 원칙적으로 화장을 금지하고 적발되면 벌점을 받는 제도가 있다. 하지만 입술에 바르는 틴트처럼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거의 매일 하고 다니는 학생들이 있으며 과한 색조 화장만 아니면 티가 많이 나지 않게 하고 온 학생들을 특별히 적발해 벌점을 주는 경우는 거의 못 봤다고 한다. 10대 청소년의 화장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고 보는 기성세대의 우려 섞인 목소리는 이미 오래전부터 있어 왔다. 대다수 중고등학교에서는 학교장의 자율로 용모에 관한 규정을 두고 있으며 특히 화장을 ‘엄격하게’ 제한하며 벌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학생들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김기현] 최근 EU이사회에서 ESG 관련 법안 5가지가 무더기로 통과됐다. 집행위원회, 의회, 이사회 등 EU의 입법 절차가 모두 마무리된 것이다. ESG 규제가 한걸음 더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이 중에는 화장품 업계를 포함한 국내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공급망 실사지침(CSDDD, Corporate Sustainability Due Diligence Directive)과 에코디자인 규정(ESPR, Ecodesign for Sustainable Products Regulation)도 포함됐다. 공급망 실사지침은 ‘ESG 규제의 끝판왕’으로 불리며 기업의 공급망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 인권 등 ESG 관련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이다. 이 법은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을 적용 대상으로 하지만 그 협력사까지도 실사를 진행하도록 의무가 부과되어 그 영향이 급격히 확대되는 것이 핵심이다. 27개 EU 회원국은 2년 안에 이번에 통과된 공급망 실사지침(CSDDD)에 따라 자국법을 제정해야 하며 약 2년 후부터는 대기업 뿐만 아니라 그 회사에 원부자재를 공급하는 업체, OEM 생산업체, 용역 업체 등 공급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김기현] 지속가능경영(ESG)보고서의 첫머리에 나오는 CEO 메시지를 보면 대부분 ‘존경하는 이해관계자 여러분!’으로 시작해 대체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하겠다’는 식으로 마무리된다. 예전 같으면 ‘존경하는 주주 여러분!’으로 시작해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로 끝맺음했을 것이다. 세상이 바뀌고 있는 건 분명하다. ‘이해관계자’라는 단어는 어려운 단어는 아니나 정확한 의미는 알 것도 같고 모를 것도 같다. 사전에서 이해관계자(stakeholder)를 찾아보면 ‘이해당사자, 주주’라고 나온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이해관계자를 ‘주주’라고 하고 어떤 사람들은 ‘이해당사자’라고 한다. 둘 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세상이 변함에 따라 그 의미도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 이해관계자(stakeholder)의 어원을 따져 보면 말뚝을 뜻하는 ‘stake’와 ‘잡고 있는 사람’이라는 ‘holder’가 합쳐진 단어다. 예전에는 땅 주인이 쇠말뚝을 박아 내 땅임을 표시했으니 이해관계자(stakeholder)란 결국 주인을 뜻하는 개념이다. ‘존경하는 주주 여러분’에서 ‘존경하는 이해관계자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박근형]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는 6월산과 바다로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따뜻한 햇살 아래서 저마다 행복한 추억을 남기기에 바쁜 때다. 따스한 햇빛 아래에서자유로운 활동은 우리의 기쁨을 채워주기도 하지만피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깊이 고민해야 한다. 예전에는 외출시날씨 정도만 가볍게 체크를 했지만최근에는 기성청에 접속해‘자외선 지수’를 확인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 자외선 지수 범위는 3미만에서 11이상까지의 범위로 위험도에 따라 단계를 나눈다. 지수범위가 낮으면 안전하고높을수록 위험하다고 쉽게 이해하면 된다. # 자외선차단제 사용 선택 아닌 '필수', 기상청 '자외선지수' 제공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자외선 지수의 정보 중에는 친절하게 ‘대응요령’도 제공한다. 위험도가 ‘낮음’에서 ‘위험’ 단계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마다 적절한 대응 요령을 안내한다. 하지만위험도의 모든 등급에는 공통적인 기본 대응요령이 있는데이는 바로 자외선 차단제의 정기적인 사용이다. 실제로‘자외선 차단제를 정기적으로 발라야 함’이라고 안내되고 있다. 이런 가벼운 예시로 자외선 차단제 사용의 중요성과필수성을 이해할 수 있다. 이제 우리 삶에서…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김기현] ESG 경영의 확산과 함께 소비자들도 기업의 ESG 가치에 공감하고 제품 구매 시 기업의 환경적, 윤리적 영향을 고려하는 가치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제품에 ESG 가치를 담아내고 이를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해 공감을 얻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에서 진정성이나 근거가 부족한 마케팅으로 ‘그린워싱’, ‘ESG워싱’을 저지르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 10월 슬록(주)이 화장품소비자 1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치소비 관련 인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화장품의 가치소비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 요인으로 비용 부담(21.2%)과 함께 그린워싱(20.3%)을 지목했다. 그린워싱은 ‘Green’과 세탁을 뜻하는 ‘White Washing’의 합성어로 기업이 실제로는 친환경 경영을 하지 않으면서도 이를 하는 것처럼 위장하여 마케팅하는 것을 의미한다. # 그린워싱 규제 강화 세계 각국에서는 소비자를 기만하는 기업들의 ‘그린워싱’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2024년 초 유럽 의회에서 소비자를 혼동시키는 ‘그린워싱’ 제품을 규제하기 위한 EU의 새로운 지침(ECG
[코스인코리아닷컴 류승우 기자]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한 비재무적인 지표 3가지를 뜻한다. 최근 수년간 ESG에 대한 언급량이 많아지면서 여기까지는 모두 이해할 것이다. 그러나 ESG를 더 깊게 살펴보면 너무나 생소한 용어들이 많이 등장한다. ESG와 관련해 가장 많이 언급되는 용어 TOP10을 정리했다. 1. RE100(네이버 월간 검색량 34,000) RE100은 ‘Renewable Energy 100%’라는 뜻으로 기업이 사용하는 에너지를 모두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글로벌 RE100은 CDP(The Carbon Disclosure Project)와 더클라이밋그룹(The Climate Group)에서 주관하며 2024년 3월 현재 428개 기업이 가입하고 있다. 민간차원의 자발적 캠페인이 뭐가 중요하냐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애플 등 RE100 회원사 일부는 자사의 공급망에 속한 협력업체에게도 재생에너지 사용에 동참할 것을 압박하고 있어 수출기업들은 RE100을 외면할 수 없다. 참고로 글로벌…
[코스인코리아닷컴 류승우 기자] 2026년부터 국내에서도 자산규모 2조 원 이상의 코스피 상장사부터 ESG(환경, 사회적책임, 지배구조) 경영공시가 의무화된다. 싫든 좋든 이제 ESG경영이 불가피한 현실이다. ESG공시의 핵심은 지속가능경영(ESG)보고서의 작성이며 지속가능경영(ESG)보고서는 ESG경영의 최종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지속가능경영(ESG)보고서와 일반 사업보고서는 무엇이 다른가?” 지속가능경영(ESG)보고서는 기업의 ESG경영활동과 성과를 정해진 보고서 작성 프레임워크에 따라 작성한다는 점에서 알리고 싶은 것만 골라서 알리던 홍보 성격의 사업보고서와는 성격이 다르다. ESG경영보고서의 글로벌 프레임워크(Reporting framework)로는 GRI, SASB, TCFD, ISSB, SDGs 등이 손꼽히며 이중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는 전 세계 대다수 기업이 사용하는 ESG 정보공시 가이드라인이다. 우리나라 기업도 90% 이상이 GRI 가이드라인을 따라 ESG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제회계기준을 담당하는 IFRS재단에서 만든 ISSB(International Sustainability…
[코스인코리아닷컴 류승우 기자] 노량해전(露梁海戰)은 정유재란 당시 1598년 12월 16일(선조 31년 음력 11월 19일) 이순신을 포함한 조명 연합수군이 경상우도 남해현 노량해협에서 일본의 함대와 싸운 전투이다. 노량 - “지피지기백전불태”, “知彼知己百戰不殆” 정명가도(征明假道) 조선 선조 때 일본의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조선 정부에 대해 중국 명나라를 치는 데 필요한 길을 빌려 달라고 요구한 명분으로 조선을 침략한 일본은 침략 7년이 지난 1598년 12월 왜군의 수장이던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뒤 조선에서 황급히 퇴각하려 한다. 이를 알게 된 이순신 장군은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는 것이 왜적이 다시 조선을 침략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이라며 명나라와 조명연합함대를 꾸려 왜군의 퇴각로를 막고 적들을 섬멸하기로 결심한다. 전투는 막바지에 이르고 왜선 500여 척은 이미 200여 척 이상이 분파되고 150여 척이 파손돼서 패색이 짙어진 일본 수군은 잔선 150여 척을 이끌고 포위망을 돌파하려 시도했고 조명 연합함대는 오후 12시 경까지 잔적을 소탕하며 추격을 계속했다. 조선 육군과 달리 조선 수군이 연전연승을 하는 이 전쟁은 조선의 전…
[코스인코리아닷컴 류승우 기자] ESG, ESG하는데 중소기업도 ESG 경영을 해야만 하나? 어려운 질문이다. 최근 대부분의 경제지표가 좋지 않고 전망 또한 밝지 않다. 당장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인데 ESG는 한가한 소리라는 분위기도 꿈틀댄다. ‘남들 하면 그때 해도 늦지 않다’는 게 중소기업들의 대체적인 입장일 것이다. 2015년 파리기후협약 이후 최근 몇 년간 불었던 ESG 열풍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나 전 세계적 금리 인상 그리고 경기침체 등 현실적인 문제 앞에 다소 식은 것도 사실이다. 국내의 경우 일회용품 사용규제 철회와 코스피 상장기업의 지속가능(ESG) 경영 공시 의무화 1년 연기 등 정책의 변화도 있었다. 그렇다면 급한 불 먼저 끄고 ESG는 잠시 뒷전으로 미뤄도 되는 걸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명확하게 ‘아니오’다. 특히 대기업이나 글로벌 기업의 공급망에 있는 협력업체, 연평균 10%씩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클린뷰티 시장을 공략하려는 브랜드라면 ‘미루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ESG 경영을 도입해야 한다’라고 권장한다. 우선 2026년부터 자산 2조 원 이상의 코스피 상장사를 대상으로 지속가능(ESG) 경영…
[코스인코리아닷컴 임종세 기자] 혁신적이고 뛰어난 제품군을 바탕으로 국내 뿐아니라 미국, 일본에까지 진출해 주목받고 있는 (주)피에프네이처(PFNature)는 2014년 설립해 10주년이던 지난해 매출 200억 원을 달성한 강소 기업이며 전체 매출의 65%를 해외에서 올리며 주목받고 있다. 이런 공로로 지난해 12월 무역의 날 500만 불 수출의 탑을 시상했다. 스킨케어와 클렌징 그리고 스틱 바디와 헤어라인의 다양한 제품군을 제조, 생산하는 ODM OEM 전문기업으로써 피에프네이처가 도약을 이룬 배경에는 연구원으로서 화장품 업계에 첫걸음을 시작한이후 연구개발부터 영업에 이르기까지 사업 초기 거의 전 부분에서 고군분투한 양지혜 대표가 있다. 지난해 12월 (주)피에프네이처(PFNature)는 충북 제2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에 공정별로 명확하게 구획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사옥과 공장을 완성하고 기존에 본사가 있던 시흥에서 오송으로의 완전한 이전을 마쳤다. 이로써 효율성과 최첨단 생산라인을 갖춘 설비와시설을 완벽하게 갖추며 본격적인 ‘오송시대’를 열었다. 오송 사옥과 공장 준공식 날 양지혜 대표는 “피에프네이처와 저는 세 개의 마음, ‘3심(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