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한지원 기자] 지난해 1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면세점 최초의 인디 뷰티 브랜드 편집숍이 오픈했다. 뷰티 유통 기업 (주)올그레이스가 시티면세점과 손을 잡고 선보인 이 편집숍은 100여 개의 인디 브랜드를 한데 모은 공간으로 소비자들이 다양한 K-뷰티 브랜드를 한곳에서 경험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대기업 브랜드 위주로 구성됐던 공항 면세점에서 (주)올그레이스는 인디 브랜드를 진입시켜 규모가 작은 브랜드들도 해외 소비자들에게 노출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하루에 수십만 명의 국제 여행객이 오가는 공항이라는 특성상 중국, 동남아시아, 미국, 중동 등 다양한 국가의 여행객들이 K-뷰티를 경험할 수 있는 거점 역할을 한 셈이다.
또 소비자 입장에서는 카테고리별로 다양한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비교해 볼 수 있고 AI 피부 측정 시스템과 같은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제품 체험, 구매 경험의 폭을 한층 넓힐 수 있게 됐다.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주)올그레이스는 소규모 브랜드들의 경쟁력을 키우고 시장의 다변화를 촉진해 국내 뷰티 산업의 생태계를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호평과 함께 올그레이스는 창립 첫 해 매출액 50억 원 돌파라는 기염을 토했다. 그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고 올해는 매출 2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항 편집숍과 함께 글로벌 인프라를 구축해 현재는 자체 브랜드 ‘셀레베’(SELEVE)를 론칭하고 해외 프랜차이즈 사업을 준비하며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주)올그레이스. ‘우먼스톡’ 창업부터 ‘조선미녀’ 론칭까지 뷰티 시장에서 굵직한 이력을 갖고 있는 김강일 (주)올그레이스 대표는 또 한 번의 도전과 혁신을 선보이며 K-뷰티의 미래를 바꿔나가고 있다. 김강일 대표를 직접 만나 (주)올그레이스의 성공 스토리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었다.
Q1) 올그레이스에 대한 소개해 주신다면.
“망설이면 사라진다! Just Action!”
(주)올그레이스는 2023년 설립된 종합 뷰티 유통 플랫폼 기업으로 지난해 1월 인천국제공항 T1 면세점에 국내 최초로 K-뷰티 인디 브랜드 숍을 오픈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조선미녀, 티르티르, 롬앤, VT, OOTD, 런드리유, 라카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 있는 100개 이상의 K-뷰티 브랜드와 협업해 제품을 국내외로 유통하고 있다.
(주)올그레이스는 창립 첫해인 지난해 초 월 매출 2,000만 원에서 시작해 현재 월 10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2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인천공항 면세점 외에 관광객들이 자주 들리는 명동, 동대문 쪽에 추가 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또 자체 브랜드인 ‘셀레베’(SELEVE) 론칭도 준비 중이다.
Q2) 올그레이스를 설립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국내 최초의 비디오커머스 플랫폼 ‘우먼스톡’를 창업하고 K-뷰티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은 ‘조선미녀’를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매각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K-뷰티 브랜드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고 국내 인디 브랜드의 우수한 제품력을 세계 시장에 알리고자 (주)올그레이스를 설립했다. 특히 ‘조선미녀’를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주)올그레이스를 통해 K-뷰티 인디 브랜드의 성장과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Q3) 올그레이스의 주력 사업에 말해 준다면.
(주)올그레이스는 자체 브랜드를 글로벌화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됐으나 브랜드 성공의 어려움을 감안해 글로벌 인프라 구축에 먼저 집중했다. 이를 위해 공항 면세점과 자체 매장을 운영하고 면세점 입점 브랜드의 해외 수출 등을 통해 지난 1년간 40여 개국에 달하는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인천공항 제1객터미널 30번 게이트에서 운영하고 있는 K-뷰티 인디 브랜드 편집숍은 시티면세점과 협력한 공항 면세점 최초의 인디 브랜드 편집숍이다. 100개 이상의 뷰티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AI 피부 측정 기기를 도입해 고객 맞춤형 쇼핑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오는 4월 중순 이후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에서 확장 운영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러시아, 일본, 태국, 홍콩 등 주요 수출 국가에 조선미녀, 티르티르, 롬앤, 라카 등 100여 개 브랜드를 수출하고 유통하며 K-뷰티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매장 사업은 해외 프랜차이즈 사업을 목표로 ‘한옥’을 콘셉트로 인디 브랜드 멀티숍을 준비 중이다. 해외 고객을 타깃으로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단순한 제품 판매 공간을 넘어 매월 새로운 주제로 큐레이션된 제품을 선보이는 ‘살아 있는 편집숍’으로 만들려 한다. 오는 6월 중으로 명동과 동대문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스킨케어의 비밀을 탐구하다’라는 큰 주제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럭셔리 브랜드 ‘셀레베'(SELEVE)를 론칭할 계획이다. '셀레베'(SELEVE)는 자연 유래 성분과 혁신적인 원료를 기반으로 한 ‘그린 클린 뷰티'(Green Clean Beauty)를 실천하며 첨단 피부 과학을 결합해 피부 본연의 빛을 되찾을 수 있도록 연구하는 브랜드다.
대표 제품 라인인 ‘광채의 비밀’은 해양 식물인 그린 캐비어에서 추출한 PDRN 성분을 리포좀 기술로 피부 깊숙이 전달해 보습, 피부 장벽 강화, 노화 방지 효과를 제공한다. 토너, 크림, 앰플, 선크림으로 구성된 라인은 자연이 선사하는 에너지를 피부에 온전히 전달해 건강하고 균형 잡힌 광채를 선사한다. 과학적으로 입증된 자연 친화적인 성분과 기술, 다양한 스킨케어 고민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통해 ‘제2의 조선미녀’로 글로벌 뷰티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Q4) 국내외 시장에서 올그레이스의 활약상은 어떤가요?
“창립 첫해 50억 원 매출 돌파, 폭발적 성장세로 5월 누적 매출 100억 원 돌파 목전”
(주)올그레이스는 창립 첫해인 지난해 약 50억 원의 매출과 5.2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140여 개의 브랜드와 협력하고 미국, 중동, 러시아, 동남아시아 등 40여개 국에 70만 개 이상의 제품을 수출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는 상반기 대비 매출이 520% 성장했으며 매 분기 230%의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는 올해 1분기에도 이어져 약 27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5월에는 누적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Q5) 창립과 동시에 높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올그레이스만의 비결이 있다면?
(주)올그레이스는 지난 1년간 자체 유통망과 글로벌 인프라, 그리고 자사 브랜드를 유기적으로 통합하는 트라이앵글 구조를 구축하는 데 주력해 왔다. 자체 면세점 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고 면세점에 입점한 브랜드들을 활용해 글로벌 수출 인프라를 구축해 자사 브랜드의 국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전략을 실행했다.
특히 공항 면세점의 특성을 고려해 인디 브랜드 중심의 매장을 차별화된 전략으로 선보임으로써 다양한 브랜드와의 접점을 확보하고 K-뷰티의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수축 판로를 개척하는 데 기여했다. 현재 면세점은 확장 이전을 계획하고 있으며 수출 국가는 40개국으로 확대했다. 이로 인해 지난 한해 동안 준비해 온 자사 브랜드 '셀레베'(SELEVE)의 시장 진입도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Q6)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공유하되 책임은 스스로! 자율과 속도를 핵심 가치로 스스로가 혁신 주도”
(주)올그레이스는 ‘모든 것을 공유하되, 각자 진행하는 일은 스스로 책임진다’는 원칙 아래, 구성원 모두에게 자율적인 판단과 결정 권한을 부여하는 독특한 기업 문화를 구축했다. 이는 불필요한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줄이고 의사 결정 속도를 높여 사업 전반에 걸쳐 신속한 실행력을 가능하게 한다.
또 단순히 신중한 고민이나 완벽한 준비만으로는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중요한 것은 결단력과 실행 속도이다. 부족함이 있더라도 빠른 실행을 통해 더 견고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모든 팀원이 체감하고 있다. 이러한 문화는 우리가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발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Q7) 현재 진행중인 사업 외에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부분이 있나요?
“1분기 사업 확장, 2분기 글로벌 도약! ‘셀레베’로 세계 시장 정조준”
(주)올그레이스는 1분기 동안 기존 사업 확장에 전력을 쏟았으며 2분기부터는 그 결실을 본격적으로 맺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1년 넘게 준비해 온 자체 브랜드 '셀레베'(SELEVE)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탄탄한 기존 사업 확장을 통해 안정적인 자금 기반을 마련했으며 이제 럭셔리 브랜드 '셀레베'(SELEVE)를 앞세워 전 세계를 무대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 한다. 그동안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와 유통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우리는 1분기 동안 면세점 사업 확장, 해외 수출 국가 확대 등 기존 사업의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했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제 '셀레베'(SELEVE)의 차별화된 제품력과 브랜드 스토리를 앞세워 전 세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또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현지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셀레베'(SELEVE)의 인지도를 높여나갈 것이다.
Q8)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글로벌 유통 확장과 자체 브랜드 성장,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주)올그레이스는 자체적인 글로벌 유통 인프라 확대와 자사 럭셔리 브랜드 '셀레베'(SELEVE)의 해외 시장 진출이라는 두 가지 핵심 목표를 동시에 추진하며 창업 2년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의 추세라면 큰 변수 없이 연 매출 200억 원, 영업이익 10억 원 이상 달성이라는 목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셀레베'(SELEVE)에 대한 투자 규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현재 구축된 사업 구조를 고려할 때 목표 달성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궁극적으로는 함께하는 파트너와 소비자 모두에게 ‘K-뷰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이자 유통 기업이 됐으면 한다.
Always, All G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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