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류승우 기자]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한 비재무적인 지표 3가지를 뜻한다. 최근 수년간 ESG에 대한 언급량이 많아지면서 여기까지는 모두 이해할 것이다. 그러나 ESG를 더 깊게 살펴보면 너무나 생소한 용어들이 많이 등장한다. ESG와 관련해 가장 많이 언급되는 용어 TOP10을 정리했다. 1. RE100(네이버 월간 검색량 34,000) RE100은 ‘Renewable Energy 100%’라는 뜻으로 기업이 사용하는 에너지를 모두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글로벌 RE100은 CDP(The Carbon Disclosure Project)와 더클라이밋그룹(The Climate Group)에서 주관하며 2024년 3월 현재 428개 기업이 가입하고 있다. 민간차원의 자발적 캠페인이 뭐가 중요하냐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애플 등 RE100 회원사 일부는 자사의 공급망에 속한 협력업체에게도 재생에너지 사용에 동참할 것을 압박하고 있어 수출기업들은 RE100을 외면할 수 없다. 참고로 글로벌…
[코스인코리아닷컴 류승우 기자] 2026년부터 국내에서도 자산규모 2조 원 이상의 코스피 상장사부터 ESG(환경, 사회적책임, 지배구조) 경영공시가 의무화된다. 싫든 좋든 이제 ESG경영이 불가피한 현실이다. ESG공시의 핵심은 지속가능경영(ESG)보고서의 작성이며 지속가능경영(ESG)보고서는 ESG경영의 최종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지속가능경영(ESG)보고서와 일반 사업보고서는 무엇이 다른가?” 지속가능경영(ESG)보고서는 기업의 ESG경영활동과 성과를 정해진 보고서 작성 프레임워크에 따라 작성한다는 점에서 알리고 싶은 것만 골라서 알리던 홍보 성격의 사업보고서와는 성격이 다르다. ESG경영보고서의 글로벌 프레임워크(Reporting framework)로는 GRI, SASB, TCFD, ISSB, SDGs 등이 손꼽히며 이중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는 전 세계 대다수 기업이 사용하는 ESG 정보공시 가이드라인이다. 우리나라 기업도 90% 이상이 GRI 가이드라인을 따라 ESG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제회계기준을 담당하는 IFRS재단에서 만든 ISSB(International Sustainability…
[코스인코리아닷컴 류승우 기자] 노량해전(露梁海戰)은 정유재란 당시 1598년 12월 16일(선조 31년 음력 11월 19일) 이순신을 포함한 조명 연합수군이 경상우도 남해현 노량해협에서 일본의 함대와 싸운 전투이다. 노량 - “지피지기백전불태”, “知彼知己百戰不殆” 정명가도(征明假道) 조선 선조 때 일본의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조선 정부에 대해 중국 명나라를 치는 데 필요한 길을 빌려 달라고 요구한 명분으로 조선을 침략한 일본은 침략 7년이 지난 1598년 12월 왜군의 수장이던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뒤 조선에서 황급히 퇴각하려 한다. 이를 알게 된 이순신 장군은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는 것이 왜적이 다시 조선을 침략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이라며 명나라와 조명연합함대를 꾸려 왜군의 퇴각로를 막고 적들을 섬멸하기로 결심한다. 전투는 막바지에 이르고 왜선 500여 척은 이미 200여 척 이상이 분파되고 150여 척이 파손돼서 패색이 짙어진 일본 수군은 잔선 150여 척을 이끌고 포위망을 돌파하려 시도했고 조명 연합함대는 오후 12시 경까지 잔적을 소탕하며 추격을 계속했다. 조선 육군과 달리 조선 수군이 연전연승을 하는 이 전쟁은 조선의 전…
[코스인코리아닷컴 류승우 기자] ESG, ESG하는데 중소기업도 ESG 경영을 해야만 하나? 어려운 질문이다. 최근 대부분의 경제지표가 좋지 않고 전망 또한 밝지 않다. 당장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인데 ESG는 한가한 소리라는 분위기도 꿈틀댄다. ‘남들 하면 그때 해도 늦지 않다’는 게 중소기업들의 대체적인 입장일 것이다. 2015년 파리기후협약 이후 최근 몇 년간 불었던 ESG 열풍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나 전 세계적 금리 인상 그리고 경기침체 등 현실적인 문제 앞에 다소 식은 것도 사실이다. 국내의 경우 일회용품 사용규제 철회와 코스피 상장기업의 지속가능(ESG) 경영 공시 의무화 1년 연기 등 정책의 변화도 있었다. 그렇다면 급한 불 먼저 끄고 ESG는 잠시 뒷전으로 미뤄도 되는 걸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명확하게 ‘아니오’다. 특히 대기업이나 글로벌 기업의 공급망에 있는 협력업체, 연평균 10%씩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클린뷰티 시장을 공략하려는 브랜드라면 ‘미루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ESG 경영을 도입해야 한다’라고 권장한다. 우선 2026년부터 자산 2조 원 이상의 코스피 상장사를 대상으로 지속가능(ESG) 경영…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가기경]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발표를 보면 올해3분기 수출 중 화장품의 경우역대 3분기 수출 중 1위를 기록했다. 특히 K-BEAUTY의 인기로 중국을 제외한 미국, 일본 등 주요국과 유럽연합(EU), 중동, 독립국가연합(CIS) 등 신흥시장에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3분기 주요 수출품목중 수출액 1위를 달성했다. 이는 2023년 초 전 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 해제에 따른 숨고르기가 지나며 꾸준히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미래시장 개발에 노력을 쏟은 우리나라 화장품 기업의 훌륭한 성과라 할 수 있다. 물론 중국을 대체할 새로운 미래시장을 찾아나가고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도 현재 경제침체에 따른 소비 감소로 수출액 감소가 나타났지만 코로나19 기간 동안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시장을 잠식해 갔던 일본 화장품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중국 내 반일 감정 확산과 불매운동으로 주춤하는 가운데 우리나라 화장품 기업에게 다시 기회가 펼쳐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한동안 침체를 겪었던 화장품 수출이 살아나면서 올해 하반기, 내년 수출 증대를 위해 준비할 사항이 많아졌다. 특히 화장품 주요 수출국인 미국의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김수미] 알파고(AlphaGo)와 이세돌 9단의 7년 전 대국은 아직도 많은 사람의 뇌리에 남아 있다. 바둑을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조차 전 세계 바둑 최강자인 이세돌 9단이 알파고, 즉 인공지능에 패했다는 소식은 강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2국의 시청률은 10%에 이르렀고 3국까지 3연패를 당하자 이세돌 9단의 승리를 당연히 점치던 시청자들은 제발 단 한 번만이라도 알파고를 이기길 바라는 심정으로 TV 앞에 모였다. 우리나라 뿐아니라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제4국이 시작되자 한 점 한 점, 수를 둘때마다 긴장감이 극에 달했다. 기적의 78수 이후 알파고의 포기 선언에 모두 열광했고 마침내 이세돌 9단의 불계승으로 기록됐다. 바둑 세계 최강자인 이세돌 9단은 대국을 마치며 ‘인간이 기계를 넘지 못하는 부분은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라고 했다. 기적과도 가까운 1승은 1국의 패배 이후 바둑 고수들과 대국을 복기하며 찾아낸 알파고의 약점에서 실마리를 찾았다. 4국의 승리 이후 5국에서는 승리를 이끌어내지는 못했지만 아주 근소한 차이로 대국을 마쳤다. 알파고와의 대국은 이세돌 9단에게 ‘바둑에 대한 이해보다 인간의 창의력’에 대한 의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이창석] 지난 7월 3일부터 8일까지 싱가포르 썬텍 컨벤션센터(Suntec Singapore Convention & Exhibition Centre)에서 2023 세계피부과학회(World Congress of Dermatology 2023, 이하 WCD)가 개최됐다. WCD는 1889년 프랑스에서 시작해 4년에 한번씩 열리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고 영향력 있는 피부임상학회로써 이번 학회는 ‘국경을 넘어선 피부과’라는 주제로 전 세계 피부과 의사와 과학자를 중심으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특히 세계피부과연맹(International League of Dermatological Societies, ILDS)은 이번 WCD 후원을 위해 1만 명이 넘는 유치단을 파견해 싱가포르에 수억 원의 관광 수입까지 가져다주었다. 그 외에도 20여 개의 글로벌 기업 후원사와 100여 개의 전시 업체가 참가해 전에 보지 못한 규모의 피부과학회로써 위엄을 보여줬다. 또이번 학회에서는 WCD 2023 녹색정책(Green Policy)을 도입해 확고한 지침과 원칙을 수립해 행사를 주도함으로써 자연 복원에 기여하고 향후 10년간 100만 그루의 나무를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임성우] 지난 9월 7일부터 8일까지 '2023년 경북바이오산업엑스포'가 포항에서 열렸다. 컨퍼런스, 전시, 신기술경진대회 등 다양한 바이오산업 분야들이 참가했다. 바이오산업 컨퍼런스에서는 가속기 기반 신약 개발, 그린바이오, 의약, 전자의료, 뷰티산업, 해양바이오, 햄프산업 등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전문가를 초청해 바이오산업 전반에 걸친 유의미한 논의들이 펼쳐졌다. 그중 필자가 참가한 뷰티산업 컨퍼런스 첫째 날에는 ‘지역 뷰티산업 성장전략 : 산업, 기술 그리고 기업’이라는 주제로 특허와 기술 동향 분석을 통한 지역 화장품 기업의 기술개발 방향, 경북 뷰티산업의 현황과 실태분석, 지역 화장품 기업의 성장전략 방안 등에 대해 대구·경북지역의 전문가들이 세부 주제를 맡아 발표했다. 둘째 날에는 ‘제품 경쟁력 강화와 시장진입’ 주제를 갖고 소셜 빅데이터 인공지능으로 알아보는 K-뷰티 공유가치 창출, 기능성 화장품의 연구개발 사례, 화장품 광고 전략 등을 통해 뷰티 제품의 생산에서 판매까지 가치 창출의 방향에 대해 모색했다. 필자는 텍스트를 분석하는 연구자로서 화장품 광고라는 텍스트에 나타난 감성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비록 비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곽태일]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을 여러 관점으로 분석할수 있다. 필자는 본 글에서 제조사와 브랜드 간의 관계 관점에서 세대를 나누고 분석해 보려고 한다. 필자의 주관적인 생각으로 다른 식견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도 본 글의 취지는 더 밝은 한국 화장품의 미래를 위한 각자의 식견으로 음미했으면 한다. 1세대에는 주로 제조사와 브랜드사가 일치했다.이때의 화장품회사로는 태평양(아모레퍼시픽), 한국화장품, 피어리스, 라미화장품 등이 있다. 한국의 1세대는 근현대사로 보면 그 기간이 매우 짧다. 1990년대 이전에 1세대가 끝난 것으로 보인다. 2세대는 대웅제약 출신의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과 코스맥스 이경수 회장이 화장품 OEM ODM 산업을 시작하면서활성화됐다. 점점 더 제조사와 브랜드사가 일치하지 않기 시작했고 K-뷰티 인기 급상승과 함께 한국 화장품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됐다. 이때 저렴한 가격과 높은 품질로 인기를 누렸던 로드샵(브랜드샵)도 있었다. K-뷰티는 D2C보다는 B2B 비즈니스로 성장했고 아쉽게도 유통상에 의해 물건이 팔렸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라스트마일을 알기 어려웠다. 시간이 지나면서 라스트마일을 가진 해외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오기석]2016년 말 한한령(限韓令) 실행과 중국 본토 C뷰티의 궐기는 한국 화장품이 중국 시장에서 성장이 더뎌진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화장품산업 연구원에서 발표한 데이터에 의하면 2019년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중국 수출은 14% 증가한 30억불에 그쳤다. 이에 반해 과거로 돌아가 보면 2013년부터 2018년까지 평균 성장율은 40%를 상회하고 있었다. K뷰티의 연착륙은 이미 진행형이었던 것이다. 중국 Z세대가 소비 주력으로 부상하면서 뚜렷한 소비성향을 보이기 시작했다. 성분을 추구하는 소비자층은 성분의 구성을 포함한 비율까지도 따지는 성향을 보이는 동시에 노브랜드 제품을 선호한다. 미국이나 유럽 국가 브랜드를 추구하는 소비자층은 맹목적인 소비패턴을 보이기도 하지만 브랜드의 품질보증을 신뢰한다. 로컬 브랜드를 추구하는 소비자층은 트랜드에 민감하며 브랜드 별 색조에 대한 해박한 지식 공유를 특징으로 볼 수 있다. 어쩌면 한국 브랜드만을 사용하는 소비자층은 앞서 언급한 소비자들과 달리 유저간 동질감을 형성하기 어려운 점이 K뷰티 인기 하락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퍼펙트다이어리나 Florasis와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김선화] 올해중반이 지나가고 있는시점에서 여러분들의 화장품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며 가졌던 기대감이 조금씩 실망감으로 변해가고 있지는 않은가? 톱니바퀴가 잘 맞아떨어 지지 않고 어긋나는 느낌이 든다면 가장 작지만 제일 중요한 바퀴부터 재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로 그 작지만 중요한 바퀴가 중국 화장품 인허가라고 생각한다. 중국 화장품 법규는 지난 2년간의 규제 혁신과 함께 화장품 허가등록 규제 시스템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말 그대로 상전벽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중국 화장품 시장에 판매 유통 계획이 있다면 제일 먼저 작은 바퀴에 해당하는 화장품 인허가부터 재정비해 볼 것을 강력히 권한다. 현재 정책 방향에 비춰 본다면 2023년이 화장품 허가등록의 적기라 할 수 있다. 지금이 적기라고 할 수 있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이다. # 첫째, 일부 제품은 원료안전정보 전체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2021년 공지된 법규를 확인해 보면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 고시(2021년 제35호)의 요구사항에 따라 2021년 1월 1일부터 등록자가 등록을 신청하거나 제출할 때 ‘규정’의 요구 사항에 따라 모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박근형] 전국적으로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야외활동이 이어지고 있고 많은 야외축제와 행사들이 열리면서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여러가지 이유로 집 밖으로 나가려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주의해야 할 것이 있는데 바로 강렬한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다. 최근 날씨 예보를 보면 자외선지수가 매우 높아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창문 밖으로 하늘을 얼핏 보아도 자외선지수가 높겠구나 유추가 가능한 요즘이다. 자외선이 우리 몸에 해로운 부분이 많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를 권장하는 것은 누구나 알 것이다. 자외선이 우리 피부에 미치는 영향과 자외선으로부터 우리 피부를 지키고자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해야 한다면 어떤 부분을 고려해야 할지이야기하고자 한다. 햇빛은 우리에게는 매우 소중하다. 하지만 반대로 위험하기도 하다. 햇빛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군 발암 요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고 피부암을 유발하는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오존층이 파괴되면서 우리의피부까지 도달하는 자외선의 양도 예전보다 증가했다. 이미 다양한 언론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