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박근형]평소 온라인을 통해 화장품을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 있는 가정의 달을 맞이함으로 인해 선물용 화장품 세트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핸드크림, 보습제, 여러가지 제형으로 구성된 화장품 세트 등 다양한 목적으로 제품을 구매하기 참 좋다. 실생활에서 사용빈도와 만족도가 높은 선물 중에 화장품을 따라 올 수있는 제품군이 얼마나 되겠는가? 이처럼 우리 실생활에 매우 밀접하게 연관된 화장품들을 과연 소비자들은 얼마나 객관적으로 알고 구매하고 있을 까? 이 글에서는 부적절한 화장품의 광고 표현과 올바른 화장품 소비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평소 화장품을 구매할 때 다채로운 종류의 관심 있던 화장품에 대한 정보를 다양한 루트로 비교해서 구매하는 습관을 가지다 보니 화장품 광고 문구의 표현들이 낯설지가 않다. 브랜드 홈페이지, 블로그, 카페, 홈쇼핑 방송,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접할 수 있는 화장품에 대한 다양한 광고 표현들은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의 구매를 이끌어 내는 올바른 정보들도 많으나 때로는 사용하면 안되는 허위,과대 표현들도 있다. 이런 점들은 마케 팅의 중요성과 위험성을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임성우]화장품 이야기에 앞서 광고 이야기를 먼저 꺼내 보자. 우리 일상에서 광고 없이 생활할 수 있는가? 당연히 불가능하다. 시인 함민복의 ‘광고의 나라’라는 시는 다음과 같이 시작한다. 광고의 나라에 살고 싶다 사랑하는 여자와 더불어 아름답고 좋은 것만 가득 찬 저기, 자본의 에덴동산, 자본의 무릉도원 자본의 서방정토, 자본의 개벽세상 인간을 먼저 생각하는 휴먼테크의 아침 역사를 듣는다. 르네상스 리모컨을 누르고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 휴먼퍼니처 라자 침대에서 일어나 우라늄으로 안전 에너지를 공급하는 에너토피아의 전등을 켜고 21세기 인간과 기술의 만남 테크노피아의 냉장고를 열어 장수의 나라 유산균 불가리~스를 마신다 인생은 한 편의 연극, 누군들 그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고 싶지 않을까 사랑하는 여자는, 드봉 아르드포 메이크업을 하고 함께 사는 모습이 아름답다 꼼빠니아 패션을 입는다. 시인은 광고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일상을 통해 자본주의의 단면을 비판하고 있다. 시에서 보듯이 광고는 우리의 일상생활, 심지어 사회, 경제 전반에 걸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렇기에 광고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당시의 사회적 가치와…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가기경] 2022년 K-BEAUTY 화장품 수출에 황색등이 켜졌다. 그간 코로나19 펜데믹에도 불구하고 2020년 160개국 75억 7,200만 달러, 2021년 153개국 91억 8,300만 달러(전년 대비 21.3% 증가)의 수출성과를 거두며 성장세를 이어온 K-뷰티 화장품은 2022년 79억 6,200만 달러로 수출액이 13.3%가 감소했다. 2020~2022년 한국 화장품 수출액 (단위 : 백만달러) 이러한 화장품 수출액 감소의 원인은 중국 시장에서의 수출부진을 주요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서 2021년에는 10억 달러 이상(28.1%) 수출액이 증가했다. 하지만 2022년 3월 상해 대규모 봉쇄를 시작으로 중국의 전국적인 지역봉쇄가 잇따르고 관련된 검역 강화로 수입된 화장품 통관이 2~3개월 이상 지연됐으며 엎친데 덮친 격으로 20년만에 개정된 신규 중국 화장품법에 의한 재등록, 허가 수준의 수출인증 장벽이 작용하면서 2022년 대중국 화장품 수출액은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또홍콩을 통한 중국으로의 우회 수출길도 홍콩과 중국 본토간 이동에 제약이 발생하며 대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김선화]‘허가증 하나가 희귀하다’ 참 오랜만에 듣는 얘기 이지 않은가? 2000년대 초 한국화장품 K-뷰티 붐을 일으키며 중국 수출시장이 활발했을 때에는 따이궁 등 여러 루트를 통해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기업들이 대부분이었고 허가증에 대한 인식이 크지 않아 많이 들었던 말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업계 인식이 점차 향상됨에 따라 인허가에 대한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이와 같은 변화로 허가인증을 받는 기업이 점차 많아 지면서 2020년까지 허가 인증의 필요성이 최고점을 찍으며 대부분의 기업들이 허가증을 보유하게 됐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다시 위와 같은 얘기가 들리기 시작됐다. 2021년 깜짝 놀랄만한 이슈가 있었다. 30년 만에 화장품관리감독규례가 새롭게 바뀌게 됐고 여러가지 새로운 정책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이전에도 세부적인 의견청취수렴안 등이 나왔으나 이번처럼 크게 변경된 건 처음이었다. 게다가 허가등록 시스템(플랫폼)과 비안등록 플랫폼 변경 등은 기업들에게 큰 혼돈을 겪게 했다. 이 시기에 많은 기업들은 인허가제품 이관 작업부터 선택적 이관을 진행하면서 많은 허가증이 시장에서 사라지게 됐다. 단, 법적으로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김영욱]우리 기업들은 과연 중국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 이런 궁금점으로 오랜기간 A기업의 중국 심양법인 총경리를 지낸 입사동기이자 절친의 책‘차이나는 차이나’를 다시 펼쳐 봤다. ‘차이나는 차이나는’ 저자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마케팅 전략을 제안한다. 한국에서 성공한 사례가 반드시 다른 나라에서도 통하리란 법은 없다. 중국에서 성공하려면 중국에 대한 이해가 기본이 돼야 한다. 저자가 오랜 경험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딱딱한 설명보다는 구체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전달하고 있어서중국 비즈니스의 출발점은 한국인과 중국인의 시각차가 존재한다는 점을 인식하는 데 있다. 중국인의 입장에서중국인의 생각으로 가깝고도 먼 중국을 파고들어야 한다는 현지화가 핵심 줄거리다. 2021년 국내 화장품의 중국 수출 실적은 44.5%나 감소했다.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에서 고전이 예상되면서 2022년 화장품 수출 규모는 3.8%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만 해도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1.8%였지만 2021년에는 0.8%로 곤두박질쳤다. 라네즈와 마몽드 역시 2016년 각각 0.9%, 0.3%에서 202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이창석]2000년대 나노 기술이 등장하면서 화장품에도 나노기술이 적용된 이른바 ‘나노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을 비롯해 크고 작은 많은 화장품 기업이 나노화 장품 사업에 뛰어들어 연구개발부터 제품출시까지 속도를 냈다. 지금은 익숙하지만 당시에는 ‘나노‘라는 단어가 생소하고 정확하게 어떤 의미를 내포하는지 특히 나노화장품이 정의하는 기술적 특이성과 장단점이 무엇인지 많은 이들에게 궁금한 시기였다. 지금 들어도 명확하게 설명하기 힘든 ‘나노화장품’ 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이며 현재 어느 단계까지 발전했을까? 먼저 나노라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자. ‘나노’가 주는 추상적인 개념은 ‘매우 작다’ 라는 느낌일 것이다. 실제로 ‘나노’라는 단어는 ‘난쟁이’ 또는 ‘극히 작은 것’을 뜻하는 그리스어 ‘나노스(nanos)’에서 유래했다. 과학적으로 사용되는 나노미터(nm)는 1미터보다 10억배 정도 작은 크기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머리카락의 직경이 80,000nm 내외, 세균의 크기가 1,000nm 내외임을 감안한다면 nm가 의미하는 크기는 현미경으로도 관찰하기 어려운 크기임은 분명하다. 따라서 일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박근형] 최근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화장품 관련 기업이 증가하면서 해외의 원료와 화장품 규제 등에 관심을 갖는 기업들이 늘어났다. 그리고 높은 관심만큼 걱정과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 이전과는 다르게 K-beauty 화장품 시장의 명성이 주춤하다는 의견들도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최근 외부 각종 세미나와 관련 게시물들을 살펴보면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고 보완하고자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국내에서 화장품 시장이 가지는 위기 원인이 무엇인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국내 화장품의 해외 수출 규모를 살펴보면 지난 10여년간 꾸준하게 성장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화장품의 걱정과 우려가 높은 이유에 대해 냉철하게 분석해야 한다. 이전과는 다른 양상으로 흘러가는 국내 화장품 시장의 변화에는 국제 화장품 시장의 수출관련 흐름의 변화나 시장 동향 변화가 영향을 미치고는 있겠지만 그보다 더 큰 위기의 원인은 ‘경쟁 심화’를 꼽을 수 있다. 필자는 화장품 임상업계에서 일을 하고 있고 다양한 화장품 업체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매년 새로운 화장품 회사들이 등장하고 기존 고객보다는 신규 고객의 비중이 매년 증가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김수미]화장품 회사 27,000개 시대 화장품 시장의 숫자 만큼 시장도 성장한 것일까? 화장품 기업은 지난 2012년 제조판매업의 등장과 함께 폭발적으로 양적 성장을 이뤘다. 그리고 현재 화장품 시장은 그에 걸맞게 질적으로도 성장했는지 냉정하게 봐야 할 시점이 됐다. 2020년 한 해에만 4천 개가 넘는 화장품 회사가 신규 창업을 했고 2021년에도 2,800개에 달하는 신생 업체가 등장했다. 2012년 1,438개 남짓한 화장품 회사가 10년 사이 27,000개를 넘어섰다. 올해도 이렇게 신생 업체가 등장할 경우 곧 3만개 화장품 기업 시대가 도래한다. 10년 전 21,000개 정도였던 약국의 숫자가 25,000개가 되는 사이 화장품 회사는 약국이 존재하는 숫자 만큼이나 늘어난 것이다. 한집 걸러 한 집이면 있다는 편의점은 전국에 약 5만 개이고 골목 하나에 몇 개씩 자리잡은 커피숍은 약 8만개에 달한다고 하는데 화장품 창업 열풍이 언제 까지 지속될 지는 미지수다. 급격한 양적 성장의 이면에는 화장품 업계의 제도가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는 부분이 많다. 한국 화장품의 품질은 그 어느 나라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발전해 왔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김선화]한중수교 30주년이 되는 해이지만 지난 울고 웃었던 29년 보다 올해가 더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여러 가지 여파로 전 세계 경제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거기에 끝나나 싶던 중국 코로나 봉쇄가 2022년 상반기에 다시 시작되고 생각지 못했던 추세로 흘러가면서 중국 수출을 염두 했던 기업들은 잠깐의 의도치 않은 정체기에 직면한 것도 사실이다. 한국 기업이 잘되기를 바라는 필자로서는 참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다. 그럼 2021년 5월부터 떠들썩하게 변화된 중국 화장품 법규들은 1년이 지난 지금은 어떻게 시행이 되고 있을까? 여기서 잠깐 법규 변화와 시행을 각자의 시선 차이에 대해 먼저 말해보고자 한다. 법규에 맞춰 대응하고자 하는 부류, 설마 그대로 다 시행되겠어 하는 부류, 전혀 관심이 없는 부류 이렇게 세가지로 나뉜다. 법규가 그대로 시행되고 1년이 지난 지금, 여러분들의 반응은 여전한지 다시 묻고 싶다. 1년 전 그대로 인가? 아닐 것이다. 이번 법규 변화는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원료사까지 수면 위로 떠오르게 했고 앞으로 중국 위생허가(NMPA 허가등록)는 제조사와 책임판매업체 뿐아니라 원료사까지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김영옥]절친이 중견 화장품기업인 T사의 대표이사 취임 이라는 반가운 소식에 영전 화환을 보냈지만 정작 당사자는 걱정이 태산이다.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매출도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최근 화장품업계 1, 2위인 아모레퍼스픽과 엘지생활건강 등의 중국향 매출도 부진할 정도로 상황은 녹록지 않다. 화장품 수출은 2020년 6월 이후 2021년 12월까지 19개월째 증가세였으나 2022년 1월부터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중국 현지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중국 매출 기여도가 높은 화장품 등을 중심으로 중국 관련 화장품 기업 주가가 연이은 악재 속에 추락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외교안보 공약인 ‘사드 추가 배치’가 현실화될 가능성과 최근 윤석렬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중국의 경제보복 가능성이 커지는 등 중국의 보복 조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수행한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이 "중국 수출을 통한 호황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며 "중국의 대안시장이 필요하고 시장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을 넓혀야 한다"는…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오기석]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의 불안정으로 GVC(Global Value Chains, 이하 GVC)의 정체와 위기 취약성이 대두되고 있다. 과거 수십년간 다국적 기업들의 성장 레퍼런스를 통해 GVC가 국가레벨, 산업레벨, 기업레벨에서 성장성을 확인한 바 있지만 GVC의 한계성과 문제점들도 점점 부각 되고 있다. 중국 화장품시장에서 한국의 입지가 점점 더 축소되고 있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소위 GVC의 스마일커브 구조에 대입해 보면 이해하기 쉽다. 그림1 GVC의 스마일커브 구조 초기 화장품 브랜드사들이 대부분 전방(브랜드 구축, 유통, 마케팅)참여를 소홀히 하고 중국의 TP사들에 의지하다 보니 궁극적으로 전방시장에 대한 통제력이 약화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특히 중국 시장의 유통채널을 장악한 TP사들이 역으로 한국 본토에 제조를 의뢰해 공급체인 전반을 장악하는 경우가 발생해 공급체인 구조적 단층이 형성된 한국 브랜드들의 시장 경쟁력은 자연적으로 밀릴 수 밖에 없다. 지금까지 GVC후방참여(예시, 부가가치가 낮은 제조단계)를 통한 경제성장 전략은 효과적이며 비교우위를 국제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전환시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이승훈]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지난해 기준으로탈모증으로 치료받은 국민은 234,780명이다. 이와 함께 치료를 포기하거나 탈모 고민을 안고 있는 샤이(shy) 탈모인을 포함한다면 1,000만 명에 달한다는 추산이 있어 2022년 대선에 탈모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공약이 핫 이슈로 떠오르기도 했다. 탈모 환자가 늘면서 해피드럭(happy drug)인 ‘탈모치료제’ 개발도 활발해지고 있다. 해피드럭이란 건강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삶의 만족도를 저하시키는 증상을 완화하거나 개선해 행복도를 높여 주는 약물을 일컫는다. 해피드럭은 의학기술의 발달과 함께 인간의 평균 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그 가치에 대한 무게감이 더욱 커지고 있으며 삶의 질(quality of life, QoL)을 중시하는 현대인들의 욕구에 맞춰 시장 규모 역시 나날이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인에게 스트레스란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 남녀노소, 직장인, 학생, 주부 등 각계의 사회 구성 원마다 직간접적인 스트레스와 매일매일 싸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스트레스로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기사만 봐도 그 존재의 위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