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산 삼나무 꽃가루 항원에 의한 각질층 장벽기능저하 메커니즘의 해명과 트라넥사믹애씨드, 글루타티온의 새로운 기능
항원인 꽃가루가 피부나 점막으로 침입하면 우선 꽃가루 항원에 대한 IgE 항체가 생성되며 이 IgE 항체는 비만세포(mast cell)와 결합한다. 그 후 다시 이 꽃가루 항원이 침입했을 때 비만세포의 IgE가 꽃가루 항원과 결합하면 비만세포는 히스타민이나 류코트리엔(leukotriene) 등의 화학전달물질을 방출해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난 다. 이렇게 다양한 염증이 발생하는 것이 꽃가루알레르기이다1). 꽃가루알레르기는 전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본에서는 약 3명 중 1명이 삼나무 꽃가루알레르기로 고생하는 국민 질병으로도 알려져 있다2)3).
한편, 알레르겐 중에는 이와 같은 면역반응과는 다른 경로로 각질층 장벽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알려져 있다. 진드기, 바퀴벌레가 갖는 알레르겐은 프로테아제 활성을 가지며 이것이 피부에 접촉하면 표피 케라티노 사이트 중 세린 프로테아제(serine protease)를 활성화시켜 그 세린 프로테아제가 protease-activated receptor 2(PAR-2)를 더욱 활성화하고 세포내 칼슘농도를 상승시킴으로써 각질층 장벽기능이 저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4).
그림1 PAR-1, PAR-2를 녹다운시킨 케라티노사이트에 Cry j1을 첨가했을 때 세포내
칼슘농도 경시변화(A)와 세포내 칼슘농도의 상승비율(B)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저자들은 일본산 삼나무 꽃가루의 주요 알레르겐인 Cry j1이 표피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Cry j1이 표피 케라티노사이트에 작용해 세포내 칼슘을 상승시켜서 각질층 장벽기능을 저하시키는 것을 발견했다5). 또 연구를 거듭해서 그 메커니즘을 분석한 결과, Cry j1은 지금까지 알려져 있지 않던 새로운 경로로 각질층 장벽기능저하를 일으킨다는 사실과 이 경로를 표적으로 해서 각질층 장벽기능 저하를 개선하는 약제를 발견했기에 여기에 소개한다6).
지금까지의 연구에서 우로키나아제 타입의 플라스미노겐 액티베이터(plasminogen activator)가 각질층 장벽기능과 관련되어 있으며7)8) 세린 프로테아제의 일종인 플라스미노겐의 억제제인 트라넥사믹애씨드(tranexamic acid)가 각질층 장벽기능 저하를 막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9)10).
따라서 저자들은 Cry j1에 의한 각질층 장벽기능 저하는 활성화된 플라스미노겐에 의해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생각해 단층배양계의 케라티노사이트 중 플라스미노겐의 발현을 정량 PCR로 확인했다. 그 결과, 이 케라티노사이트 중에는 플라스미노겐의 발현을 볼 수 없었다. 따라서 플라스미노겐과는 다른 세린 프로테아제의 관여가 있을 것으로 생각됐다.
Copyright ⓒ Since 2012 COS'IN. All Right Reserved.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FJK #2020년11월호 #안티폴루션연구개발 #일본산 #삼나무꽃가루항원 #각질층장벽기능저하메커니즘 #트라넥사믹애씨드 #글루타티온 #새로운기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