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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브랜드' 도약, 상장사 성장률 추월 K뷰티 주역 부상 "새판짜기"

'티르티르, 토리든, 정샘물뷰티' 등 글로벌 판로 개척, 카테고리 다변화 상장사 매출성장률 2배 '고속 성장'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세화 기자] K-뷰티 시장에서 인디브랜드의 도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들 기업은 매출 증가율이 상장사를 크게 웃돌며 국내 화장품 산업의 새로운 주역으로 급부상했다.

 

토리든, 티르티르, 정샘물뷰티 등 인디브랜드는 CJ올리브영 매출 1,000억 원을 넘기며 메가 브랜드로 올라섰고 해외 수출 확대와 제품 카테고리 다변화 전략을 통해 빠르게 외형을 키우고 있다.

 

NH투자증권이 국내 주요 화장품 기업의 실적 추이를 조사, 비교한 결과, 지난해 상장사의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증가폭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상장사 중에는 아모레퍼시픽, 에이피알, 클리오, 브이티, 아이패밀리에스씨가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비상장사 중에는 달바글로벌, 티르티르, 포컴퍼니, 투쿨포스쿨, 와이어트, 아로마티카, 정샘물뷰티, 구다이글로벌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랜드 기업의 경우 최근 2년간 H&B 채널과 미국, 일본 시장에서의 성과에 따라 매출 증가률에 차이가 있었다"며, "수출 판로 개척, 카테고리 다변화, 적극적인 M&A 등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4년 매출총이익률은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과거에 비해 글로벌 수출 규모가 증가하고 이에 따라 매입 경쟁력이 생기면서 매출총이익률이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반해 브랜드 기업 상당수가 영업이익 하락을 경험했다. 이는 매출 증가율이 높은 기업도 예외가 아니다. 브랜드 기업이 특성상 설비 투자가 아닌 마케팅과 인력 투자에 따른 고정비 상승과 경쟁 비용 증가가 영업이익률 하락의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화장품 기업별 매출성장률과 매출총이익률 (단위 : %)

 

 

지표별 살펴보면 2024년 매출 증가율은 인디브랜드 토리든이 176.0.%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비나우 133.6%, 구다이글로벌 132.0%, 이즈엔트리 77.3%, 티르티르 63.4%의 순으로 나타났다. 

 

매출총이익률은 달바글로벌 75.8%, 에이피알 75.2%, 정샘물뷰티 72.6%, 아모레퍼시픽 70.7%, 코스알엑스 70.1%의 순이었다. 영업이익률은 구다이글로벌 43.5%, 코스알엑스 30.0%, 비나우 28.2%, 토리든 28.0%, 에이피알 25.7%의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 영업이익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기업은 대부분 인디브랜드로 토리든, 아로마티카, 비나우, 브이티, 달바글로벌, 아이패밀리에스씨 등 6곳이다.

 

비상장사인 인디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이들은 국내 핵심 유통 채널인 올리브영에서 매출 1,000억 원을 넘어서며 메가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올리브영 매출 1,000억 원 이상 기업의 지난해 매출을 보면 토리든이 전년 대비 176% 증가한 1,860억 원으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서 정샘물뷰티 1,109억 원(57%), 와이어트 955억 원(47%), 포컴퍼니 846억 원(41%)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기업별 영업이익률과 투자활동현급흐름(단위 : 십억원, %)

 

 

상장사와 비상장사를 비교하면 비상장사의 매출 증가율은 2023년 53%, 2024년 42%로 상장사의 매출 증가율(2023년 27%, 2024년 30%)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영업이익의 상승률은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매출 상위권에 오른 메이저 메가 브랜드의 경우 올리브영 매대 입점 확대의 영향도 있지만 2023년부터 미국과 일본을 주축으로 한 글로벌 판로 개척으로 해외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한 점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주요 실적에서 상장사를 앞서며 좋은 흐름을 보인 인디브랜드를 살펴보면 지난해 176.3%로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한 토리든은 2015년 설립된 스킨케어 브랜드로 민감 피부를 위한 저자극 수분 케어 제품을 주력으로 판매한다.

 

2018년 설립된 비나우는 피부 고민별 맞춤형 스킨케어 브랜드 넘버즈인을 핵심 상품으로 판매 중이다. 지난해 설립 6년 만에 처음으로 연매출 2,700억 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목표 매출은 5,000억 원 이상이다.

 

CJ올리브영 입점 상위 비상장 16개사, 상장 6개사 화장품 브랜드 실적 추이 (단위 : 십억원, %)

 

 

정샘물뷰티는 2014년 설립된 코스메틱 브랜드로 '투명 메이크업'을 창시한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이 론칭한 브랜드다. 현재 태국을 시작으로 15여개 국에 진출해 있으며 최근 5년간 매출이 40% 이상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난해 매출 1,110억 원을 기록했다.

 

2017년 출범한 티르티르는 일본, 싱가포르에서 미국까지 시장을 확장 중이며 국내 최초로 아마존 전체 뷰티카테고리 1위 달성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 증가율이 63%을 달성하면서 매출은 2,740억 원을 넘어섰다.

 

이같은 인디브랜드의 급속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브랜드간 경쟁 심화로 투자와 경쟁 비용이 높아지면서 영업이익률이 하락하고 있다.

 

정지윤 연구원은 "지난해 매출총이익률이 대체로 개선된 가운데 매출액 성장률이 높았던 기업들도 상당수 영업이익률 하락을 경험했다"며, "과거 대비 글로벌 수출 규모가 증가하고 이에 매입 경쟁력이 생기면서 매출총이익률은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브랜드 기업 특성상 설비 투자보다는 마케팅과 인력 투자 증가에 따른 고정비 상승과 경쟁 비용 증가가영업이익률이 하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비용 상승은 국내 사업 경쟁 심화의 이면이자 앞으로 특정 채널이나 브랜드 경쟁력이 단기간에 급변하기 쉽지 않음을 시사한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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