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임정연 기자] 한국 문화 콘텐츠의 열풍을 타고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시장으로 뻗어나가던 K-뷰티가 이제는 미국, 유럽 시장 진출이 활발해 지고있다. 유럽의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국 가수나 배우, 셀럽들을 향한 관심이 메이크업으로도 이어지면서 국내 화장품 업체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하지만 유럽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선행되어야 하는 필수 조건이 있다. 유럽 시장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CPNP 등록이다. CPNP는 Cosmetic Products Notification Portal의 약자로 EU 차원의 화장품 등록 포털이다. 유럽 시장에 출시될 제품을 미리 신고하는 것으로 한번 등록하면 EU 시장 전체로 진출이 가능하다. EU는 CPNP 시스템을 통해 유럽에 유통되는 모든 화장품에 대해 원료와 성분 관리를 철저하게 진행하고 있다. 유럽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업체라면 CPNP 사전 등록과 함께 EU 내에서 유통되는 화장품에 대한 법적 책임자라 할 수 있는 RP(Responsible Person)부터 지정해야 한다. 하지만 많은 국내 업체들이 정확한 정보와 이해의 부족 등으로 CPNP를 낯설어 하고 등록 과정이나 유럽의 까다로운 화장…
[코스인코리아닷컴 임정연 기자] 이제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해 주고 있는 국가 브랜드가 된 K뷰티. 누구보다도 앞장서서국내 화장품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온 주인공이 있다. 척박한 불모지, 다른 학문과 비교해서 크게 인정받지 못하던초창기 시절부터 화장품 산업 전문인력을 육성하겠다는 일념으로 30여 년을 동안 오직 화장품 산업만 바라보며 달려온 외길 인생.화장품 산업을 국가 미래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학계와 업계, 정부기관 등을 망라하고 뛰어다닌 주인공. 바로 성신여자대학교 뷰티산업학과 김주덕 교수다. 화장품 업계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교 학부와 대학원에 화장품학을 개설해 체계적인 인재 양성을 도모해 왔던 김주덕 교수의 오랜 노력이 또 하나의 결실을 앞두고 있다.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에 일반대학원 최고위 학위인 박사과정이 개설된다. 기존 뷰티융합대학원 석사과정으로 개설됐던 화장품학전공, 메이크업특수분장전공, 피부미용전공은 물론 신설되는 헤어전공까지 갖춘 명실공히 국내 최대의 화장품, 미용 산업 전문가 양성 교육기관으로 발돋움할 채비를 갖췄다. 코로나19로 학생들도 온라인 수업에 들어가서 학교는 인적이 드문 모습이지만 이곳에서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을…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강학희]코로나19는 우리의 삶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 연초에 세웠던 회사의 사업계획이나 아젠다(agenda)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대부분 소멸됐다. 지금까지 유효했던 목표나 전략이 의미 없어지면서 이를 대체할 새로운 비전이 필요해졌다. 기존에 선진국의 기준은 경제 수준과 문화 발달 정도 등에 의해 평가됐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19 상황을 겪으면서 안전에 관한 국가 인프라가 매우 중요한 척도임을 보여 주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선진국의 기준으로써 경제적, 문화적 측면 뿐 아니라 사회의 안전을 얼마나 보장하는지가 포함돼야 할 것이다. 이를 계기로 창궐하는 세계적 대변혁기를 대비해 안전에 관한 정부와 민간의 인프라 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헬스 산업이나 바이오 산업 분야에 새로운 성장 기회가 발생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관련 업계는 이를 잘 활용해야 할 것이다. 또한 비대면 라이프 스타일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앞으로의 기업 생존 전략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항공기나 선박 등 대량의 이송 수단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을 것이며 사람과 물자의 물리적 이동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 된다. 저임금 국가로의…
[코스인코리아닷컴 임정연 기자] 어린 시절 화장품 방문판매원이 집으로 찾아와 엄마와 이웃 아주머니들을 눕혀 놓고 얼굴 마사지부터 다양한 서비스를 해주며 화장품을 파는 모습을 본 기억이 있다. 세상은 또 변해서, 언젠가부터 천연화장품, 유기농화장품과 같은 이름만 들어도 그 기능을 알 것 같은 화장품들이 속속 등장했다. 환경오염과 미세먼지로부터 내 피부를 지켜 준다는 화장품들이다. 그렇게 유해 성분을 줄이고 피부 보호에 탁월한 기능성 화장품들 사이에서 채식주의 열풍에 힘입어 얼굴에도 먹는 화장품을 바른다고 했을 때는 충격이었다. 그런데 한발 더 나아가 그냥 채식이 아니다. 반려견 문화가 확산되는 추세에서 동물권까지 생각하는 착한 화장품, 클린뷰티를 지향하는 ‘비건니즘’이 등장했다. ‘비건(Vegan) 화장품’은 동물성 원료나 동물 유래 성분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화장품이다. 동물실험을 해서도 안 되고 유전자 변형 생물 성분을 함유하지 않아야 하며 제조와 생산과정에서도 다른 원료나 제품과도 섞이면 안 된다. 채식주의와 동물복지에 유래가 깊은 유럽에서는 일찌감치 비건(Vegan) 문화가 자리를 잡았다. 비건(Vegan)이라는 단어와 개념을 탄생시킨 영국비건협…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김영욱]“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리의 일상적인 생활과 업무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치면서 세계는 단 2개월 만에 2년간 이뤄질 규모의 디지털 혁신이 진행 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최고 경영자인 사티아 나델라는 코로나19 이후 세계가 어디로 향하는지에 대해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이제 막 신기술을 가지고 접전지로 뛰어드는 신생 ICT 기업에 새로운 기회일 수도 아니면 기존 ICT 기업이 자신들의 입지를 다지며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는 기회일 수도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은 다양한 글로벌 산업의 변화를 촉진하고 있다. 특히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에 접속하면 쇼핑, 금융 이체, 통신, 미디어, 홈케어 등이 가능한 인터넷 서비스는 대면 일상이 제한되는 이 시대에 핵심 생활채널이 됐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발생될 수 있는 위기 상황이 아니라도 셀프 방역을 위한 제품들을 더욱 많은 기업이 바이오와 융합된 디지털 바이오로 마이그레이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가 디지털 바이오 산업의 성장동력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비대면 디지털 인프라를 강화하고 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로 이어지는 혁신 기술을 통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박근형] “좋은 위기를 낭비하지 마라”는 윈스턴 처칠(Winston Churchill) 영국 총리의 격언은 냉전 시대에 각국의 정치인들이 위기를 기회로 삼자는 취지로 널리 인용했던 말이다. 위기를 받아들이는 자세와 위기를 극복하려는 자세를 어떻게 행하는지에 따라 오히려 위기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충고의 문구이기도 하다. 현재 우리가 직면한 ‘코로나19 사태’가 큰 위기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모든 국민이 서로 유기적으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확진자가 점점 줄어들어 다른 국가에 비해서 한국은 심각한 상황은 피해가고 있다. 또 해외에서도 한국의 이런 위기 극복 능력에 큰 감동을 받고 있다. 화장품 시장의 변화도 2020년 상반기 많은 변화가 있었다. 웅크리고 있던 화장품 시장도 점점 기지개를 켜고 있다. 화장품 제조업체들은 점점 제조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수요도 늘어나면서 화장품 업계도 발 빠르게 제품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는 현재 원하든 원하지 않든 ‘코로나19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런 상황은 화장품 시장에도 큰 변화를 주고 있다. 실외 활동에 필수 준비물이 되어 버린 마스크와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김수미]미국 플로리다주 중부에 위치한 세계적인 관광도시 올랜도, 2020년 해외 첫 박람회의 시작점이다. 발디딜 틈없이 많은 관람객을 자랑하는 올랜도 PGA Show, 올해 1월에는 곳곳에 빈 전시 부스와 한층 줄어든 관람객들로 인해 참가사들이 아쉬움을 토로했다. 중국에서 오는 관람객들의 입국을 불허한 미국의 조치가 4개월이 지난 지금도 지속되고 있고 이러한 사태가 언제 종식될지 모르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는 2020년을 시작하는 그 지점에서 누구도 예견하지 못한 상황이다. 신선한 바람과 코 끝을 스치는 시원한 향기, 이를 만끽하는 자유의 대가가 얼마나 큰지 또한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다. 올해 1월 시작되어 지금까지 코로나19 바이러스 발병과 확산이 지속되는 전 세계적인 펜데믹(Pandemic, WHO 기준 감염병 최고 등급) 재앙으로 대한민국과 세계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마스크 속에 가려진 우리 인류는 숨을 쉬는 자유, 편하게 공기를 들이마시고 어느 곳이든 떠날 수 있는 자유가 인류에게 얼마나 소중한 가치였나를 인식하게 됐다. 사람간의 접촉과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 코로나19의 등장은 인류에게 사람이 제공하는 서비스가 가장 값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오기석] 많은 기업들이 코로나19 이후의 중국 진출 전략에 대해 문의를 해오고 있다. 코로나19가 우리에게 가져다준 다양한 변화들이 있다. 무엇인가를 다르게 대처해야 하는데 중국 시장에 대한국내 기업의 경험은 의외로 충분치가 않다. 그 이유는 무엇일가를 생각해 보았다. 우선 중국 시장에 대한 정보 부족이다. 중국 유통시장을 바라보는 대부분 기업들은 중국 대리상과의 B2B 거래를 더 선호하고 제조를 제외한 유통, 마케팅, CS, AS 등 엔드 소비자에 대한 서비스 기능적 역할을 중국 총판이나 대리상에 기대하게 된다. 따라서엔드 유저 시장에 대한 DB는 대리상에 집중될 수 밖에 없고 또 이러한 정보들은 브랜드사의 인식부족으로 요청이 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두번째는 내부조직의 역량 부족이다. 대부분 기업들의 조직구성은 해당 연도의 KPI 실적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전략보다는 당장의 수출실적을 더 바라보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정작 우리의 전략 구축에 필요한 소비자 프로파일, 온-오프라인 마케팅, 유통채널 구축과 운영 계획은 부족하거나 아예 부재하다. 어쨋거나 상품은 그 본연의 라이프 사이클에 따라 출시와 성장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신윤창]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상생활 뿐 아니라 교육과 의료, 소비방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대면(Untact) 문화가 정착되며 경제와 산업 전반에 큰 변화가 생기고 있다. 그중 소비패턴에서 코로나19는 오프라인 구매를 감소시키고 온라인 쇼핑의 증가를 더욱 가속시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CEO는 지난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우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단 2개월 만에 2년 치에 해당하는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는것을 봤다"고 말했으며 알리바바그룹의 장융(張勇) CEO는 "코로나19로 인해 소비 행태와 비즈니스 환경이 근본적으로 변화하며 디지털 전환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은 위챗페이나 알리페이 같은 핀테크가 정착되어 모바일 기기 하나만 있으면 거의 모든 소비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중국 시장에서의 모바일 전환 속도는 전 세계 그 어느 곳보다도 더욱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 중국 소비시장 '모바일 전환' 속도 전세계 가장 빠르게 변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인해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3월 새로운 쇼핑 키워드로 '건강용품(Healthcare)', '대용량 제품(Oversize)',…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김선화] "위기는 언제든지 찾아온다. 하지만 때로는 그것이 위기일 수도 기회일 수도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를 거론하기 전 먼저 2020년 1월초 중국 화장품 법규에 어떠한 이슈가 있었나를 짚어 봐야 한다. 1월 1일 신정이 지나고 이틀 뒤인 1월 3일 중국 국무원상무회의에서 '화장품감독관리조례법안 초안'(이하 초안)을 발표했다.중국에서 화장품규정에 대한매우 큰개혁의 법안 초안이 발표됐지만 국내에서는 아쉽게도 이슈화가 되지 못했다. 아직도 새로운 법안 초안이 나왔다고 설명을 하면 처음 들어본다고 말하는업계 관계자들이 많다. 왜냐하면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크게주목을 받지 못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 2020년 중국 위생허가 트랜드, '화장품감독관리조례법안' 대폭 개정 하지만 '초안'이라는 단어에 경각심을 늦춰서는 안된다. 중국은 때론 법규 발표 시 초안 발의를 하지 않고도 정식 법안 발표 후 바로 시행에 들어가는 경우도 많다. 어찌 보면 초안을 발의하고 준비할 시간을 준 것이 우리에게는 너무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그 기회를 점점 놓쳐가고 있는 그때 중국에서 코로나19바이러스 감염증이발생했다. 중국은 아직 코로나19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이창석] 우리나라의 화장품 산업 위상이 국내외 할 것 없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화장품 업계 종사자라면 누구라도 쉽게 체감할 수 있는 현실이다. 화장품 온라인쇼핑몰을 포함한 크고 작은 화장품 제조, 판매 기업들이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도 화장품 업계의 활성화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과 ODM(Original Design Manufacturer) 제조 수익을 통해 급성장한 기업들이 이제는 전문화된 공장과 연구소 등을 대형화, 안정화시켜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미는 수준에 도달하기 이르렀다.또 세분화, 전문화 되어 있는 조직체계를 갖춰 상품 아이디에이션(ideation)부터 연구개발, 세일즈까지 유기적인 소통을 할 수 있도록 기업은 구조화 되어 가고 있다. 모든 파트가 중요하겠지만 그 중에서도 화장품의 판매 성과는 마케팅이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케터는 시장분석과 고객니즈 파악, 트렌드 예측을 통해 상품전략을 세운다. 연구개발팀과의 소통을 통해 기술력이 가미된 트렌디한 제품을 개발하고 영업과정과 판매성과를 모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이승훈] 2019년 화장품 업계의 화두는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와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이었다. 이 2개 키워드는 화장품개발 분야에서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지금도 그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프로바이오틱스와 마이크로바이옴은 피부보다는 장내 세균총과 연관이 깊은 단어로 피부에는 피부 마이크로바이옴(skin microbiome)이 제3의 피부층으로 개념이 정립되어 피부 상재균총, 피부장벽, 피부면역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라틴어로 ‘생명을 위한(for life)’의 뜻으로 2002년 WHO/FAO에서 적당량을 섭취했을 때, 숙주의 건강에 도움을 주는 살아있는 미생물로 정의했다. 프로바이오틱스의 대표적인 균종으로는 락토바실러스 속(Lactobacillus sp.), 비피도박테리움 속(Bifidobacterium sp.), 스트렙토코 커스 속(Streptococcus sp.) 등이 있으며 대사과정 에서 포도당을 이용해 젖산(lactic acid) 등의 유기산을 생산하기 때문에 유산균(lactic acid bacteria) 으로 분류한다. 유산균이 장관 내에서 하는 프로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