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최근 강세를 보여왔던 화장품 기업 주가가 뒷걸음질 쳤다. 최근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여온 만큼 숨고르기를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 17일부터 21일까지 한 주간 화장품 기업의 주가는 전주 대비 1.32% 하락했다. 해당 화장품 기업은 네이버증권 화장품업종에 속한 기업 65곳 가운데 우선주와 거래정지 중인 본느, 에스디생명공학, 코스나인을 제외한 58곳을 기준으로 했다. 지난 한 주 국내 화장품 기업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뛴 곳은 콜마홀딩스(28.99%)이다. 콜마홀딩스의 주가는 한 주 사이 30% 가까이 치솟았다. 콜마홀딩스의 이 같은 주가 급등은 미국 행동주의펀드 달튼 인베스트먼트가 경영 참여 의사를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달튼 인베스트먼트는14일 콜마홀딩스의 주식 230,337주 취득해 지분율을 기존 5.02%에서 5.69%로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주식 보유 목적도 ‘단순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했다. 달튼인베스트먼트는“회사의 업무 집행과 관련한 사항이 발생할 경우 주주와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고려해 관계 법령 등에서 허용하는 범위와방법에 따라 경영목적에 부합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할 예…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주)LG생활건강(051900, 대표 이정애)이 올해들어 더딘 주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LG생활건강의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데는 중국 화장품 시장의 회복 지연과 생활용품, 음료 부문의 실적 둔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회사는 글로벌 사업 재구조화(리밸런싱)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 최고가 178만원‘황제주’몰락30만원대 거래 중 한때 ‘황제주’로 불리던 (주)LG생활건강의 주가는 2021년 7월 최고가(178만 4,000원)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올해 1월에는 294,500원까지 떨어졌다. 올해들어 (주)LG생활건강의 주가는 다소 회복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LG생활건강은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 305,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3월 18일 32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지난해 갑작스러운 계엄 사태와 이어진 탄핵 정국으로 국내 증시가 흔들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착시현상에 가깝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비상계엄이 이뤄진 지난해 12월 3일 LG생활건강은 전 거래일보다 1만 1,500원(+3.64%) 오른…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지난해 K-인디 브랜드들이미국과 유럽 시장에 빠르게 진출하면서급격한 성장을 보인것으로 나타났다.마녀공장, 아누아, 티르티르 등 인디 브랜드는아마존을 통해 소비자 수요를 확대하고 틱톡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으로 효과를 거둔데 이어 타겟, 얼타, 세포라, 코스트코 등 오프라인 채널을 확장하며 현지 시장에 안착했다. 다만, K-뷰티의 해외 시장 확대가 인디 브랜드를 중심으로 이뤄진 가운데 빅2인 LG생활건강의 북미, 유럽 시장 진출은 두드러지지 않았다. LG생활건강은 인디 브랜드와 비교해 새로운 시장 진출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이 코스알엑스,라네즈, 이니스프리를 앞세워 북미, 유럽 시장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과도 큰 차이를 보였다. K-뷰티 브랜드들의 북미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면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올해는 유럽과 중동 시장으로의 확장이 중요한 성장 기회로 떠오르고 있다. K-뷰티 기업들은 지난해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크게 성장했다. 아마존과 틱톡이 미국 시장 진출의 ‘키’로 작용했으며이 같은 전략을 활용해 시장에 새롭게 진입하는 브랜드들도 잇따르고 있다. 스킨케어, 중저가, 더마 화장품 분야에서…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세화 기자] 국내 인디 뷰티 브랜드가 차별화된 제품력과 SNS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으로 현지 소비자들을 사로잡으며북미를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들은 아마존을 중심으로 온라인에서 고객 신뢰도와 인지도를 확보한 뒤이를 토대로 유럽, 중동, 동남아시아시장으로 글로벌 유통망을 확장하는 전략을 활용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우선 지난해 2분기부터 아모레퍼시픽에 편입된 (주)코스알엑스(대표 전상훈)는 감성적 스토리텔링보다는 ‘실제 피부 개선 효과’에 집중한 마케팅 전략이효과를 보고 있다. 특히 피부과 테스트를 거친 저자극 포뮬러와민감성 피부에 적합한 효능을 강점으로 내세워 소비자의 신뢰를 얻었다. 하나증권 박은정 연구원은 "기능성 화장품을 중심으로 현지에서 제품력을 인정받은 코스알엑스는 현재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피부과와 뷰티 전문기관이추천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으며 글로벌 인지도를 넓혀가고있다"고 평가했다. 탄탄한 유통망도 코스알엑스의 성장 원동력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오프라인 채널과 이커머스를 동시에 확장하는 전략을 통해북미 지역을 비롯해 유럽, 동남아시아, 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국내 화장품 기업 주가가 상승세를 지속했다. 화장품 주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서도 강세를 보인 데 이어 지난주에는 상승 폭을 더 키웠다. 이와 관련 현재 화장품 업종의 주가에 실적 공백이 반영된 만큼 2분기 성수기를 앞두고 성장 구간에 돌입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분석이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화장품 업종에 대한 보고서를 내고 “현재 화장품 업종의 실적 공백은 주가에 상당 부분 기반영돼 있는 상태이다”고 짚었다. 정 연구원은 “본격적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나 1분기 실적이 더이상 악화되지 않는다면 주가의 하방 경직성 확보, 2~3분기 재차 실적 가시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비중 확대를 권했다. 특히 화장품 섹터는 3월 수출 기저가 낮고 성수기 진입으로 재차 성장 구간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당분간 유통,판매 format을 제공하는 업체들보다는 ‘Fast mover’들이 가벼운 확장을 통해 이익을 동반한 성장을 향유하기 좋은 구조이다”며, “Top-picks로 글로벌 소비자 선호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는 에이…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LG생활건강의 종속기업 가운데 상당수가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LG생활건강이 최근 증권감독원에 공시한 2024년 연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29개 종속기업 가운데 지난해 12개 기업의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으로 보면 상황이 더 좋지 않았다. 7개 기업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으며 4곳은 적자전환했고7곳은 적자를 지속하거나 적자 폭이 확대됐다. 전체 종속기업 중 전년 대비 당기순이익이 늘어난 곳은 8곳, 흑자전환한 곳은 3곳에 그쳤다. 국내에 소재한 종속기업의 경우 음료 관련 종속기업를 중심으로 양호한 매출 성장세를 보였으나 해외에 위치한 생활용품, 화장품 관련 종속기업은 실적이 악화된 곳이 대부분으로 종속기업별 성적표가 엇갈렸다. 국내 소재 종속기업 가운데 매출 면에서는 코카콜라음료(주)가 가장 두드러졌다. 코카콜라음료(주)는 지난해 매출이 1조 6,359억 원으로 전년 1조 6,127억 원에 비해 1.4% 증가했다. 그러나 순이익은 1,330억 원에 그치며 전년(1,635억 원)보다 두자릿수(-18.7%) 감소했다. 코카콜라음료(주)에 이어 해태에이치티비(주)가 4…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세화 기자] 올해 K-뷰티가 지난해에 이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지속할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수출 성장률(19%)에 비해 소폭 둔화하지만수출을 주도했던 미국과 일본 시장의 성장세 둔화를 감안하면 여전히 긍정적인 전망으로 풀이된다. 하나증권은 지난해K-뷰티가 중국을 넘어 보다 큰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는 원년이 됐으며 올해는이러한 확장이 더욱 본격화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특히 K-뷰티는 현재 역동적인 글로벌 확장기에 진입했다며 화장품 업종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지난해 K-뷰티 시장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 중 하나는 인디 브랜드의 급성장이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높은 가성비와 SNS 바이럴 마케팅을 앞세워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나증권은 최근 '화장품 산업보고서'를 통해인디 브랜드의 성공 요인으로 ▲가성비 높은 제품 ▲혁신적인 성분 ▲SNS 바이럴 마케팅 ▲글로벌 이커머스 최적화 ▲미국 소비자 니즈 맞춤 제품 개발 등을 꼽았다. 특히 틱톡,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을활용한 바이럴 마케팅과 아마존 중심의 유통망 확장이 주요 성공 요소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 제품력,가성비 앞세운…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LG생활건강이 K-뷰티의 새로운 영토인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 화장품 기업들이 중국 시장의 의존도를 줄이고 해외사업 다각화에 나서면서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두드러진 성과를 내는 것과 달리 LG생활건강은 중국 시장에 머무르는 사이 때를 놓쳤다는 지적이다. LG생활건강이 최근 증권감독원에 공시한 2024년 연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역별 매출 실적에서 한국의 비중이 가장 큰 가운데 중국과 일본 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늘었으나 북미(-11.7%)와 유럽(-4.8%)에서의 매출은 1년 전보다 뒷걸음질 쳤다. 구체적으로 중국 매출이 7,930억 원으로 전년(7,241억 원) 대비 9.5%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 11%에서 2024년에는 12%로 늘었다. 같은 기간 일본 매출은3,767억 원에서 3,853억 원으로 2.3% 증가했으며매출 비중은 6%로 동일했다. 기타 아시아 지역과 중남미 지역에서도 매출 성장을 이뤘다. 기타 아시아 지역의 매출은 2023년 2,395억 원에서 2024년 2,764억 원으로 두자릿수(15.4%) 늘었고중…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 증시는 물론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서도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주가가 반등했다. 화장품 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관세의 영향이 덜한 만큼 조용한 강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 4일부터 7일까지 한 주간 화장품 기업의 주가는 전주 대비 0.02% 상승했다. 해당 화장품 기업은 네이버증권 화장품업종에 속한 기업 65곳 가운데 우선주와 거래정지 중인 본느, 에스디생명공학, 코스나인을 제외한 58곳을 기준으로 했다. 제이투케이바이오(11.76%)의 주가가 한 주 사이 10% 넘게 오른 것을 비롯해 나우코스(9.07%), 코스메카코리아(8.60%), 에이피알(8.50%), 에스알바이오텍(8.47%), 코스맥스(7.59%), 셀바이오휴먼텍(6.31%), 클리오(5.67%), 잉글우드랩(5.64%), 아모레G(5.42%), 엔에프씨(4.43%), 아이패밀리에스씨(4.03%), 한국콜마(3.26%), 원익(2.25%), 애경산업(2.09%), 뷰티스킨(1.44%), 디와이디(1.41%), 네오팜(1.38%), 에이블씨엔씨(1.12%), 내츄럴엔도텍(0.98…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3월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주요 화장품 기업들도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 선임, 정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주주총회에서 다뤄지는 주요 안건은 기업별 경영전략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화장품 기업들의 주주총회는 3월 19일부터 31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3월 25일과 31일 사이 대부분 화장품 기업들이 주주총회 일정을 예고했다. # 화장품 공개기업 81곳 중 39곳 주주총회 일정 확정 코스인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화장품 공개기업 81곳의 공시를 취합한 결과, 오늘(7일)까지 39곳이 주주총회 소집공고를 냈다. 올해 화장품 공개기업의 주주총회 일정은 오는19일 현대바이오랜드를 시작으로 31일까지 이어진다. 올해 화장품 상장기업 가운데 주주총회의 시작은 현대바이오랜드가 연다. 현대바이오랜드는 3월 19일 오전 9시 충북 청주시 현대바이오랜드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이희준, 김대석, 오영근 사내이사 선임을 비롯해 정진영, 황재성 사외이사 선임, 황재성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고광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국내 화장품 OEM ODM 업계가 3년 연속 매출 성장세를 이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022년 위기의 시간을 견디고 2023년에는 성장을 재개했다. # 국내 화장품 OEM ODM 기업 108개사, 3년 사이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증가' 코스인은 국내 화장품 OEM ODM 관련 108개 업체의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경영실적을 분석했다. 경영실적 자료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자료인 감사보고서와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했다. 국내 화장품 OEM ODM 관련 108개 업체의 전체 매출액은 2021년 7조 2,547억 원에서 2022년에는 7조 6,412억 원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또 2023년에는 8조 6,695억 원으로 매출 성장률이 두자릿수(13.5%)로 뛰었다. 국내 화장품 OEM ODM 기업들의 매출이 3년 연속 증가했을 뿐 아니라 성장세가 가속화된 것이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2021년 2,847억 원에서 2022년 1,701억 원으로 40.2% 줄었지만 2023년에는 4,502억 원으로 164.7% 증가했다. 3년 사이 영업이익은 58.2% 늘어난…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세화 기자]지난해 국내 화장품 업계는 리레이팅(가치 재평가)이 진행되며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냈다. 지난해 초반소비재 수출 확대로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다 6~7월고점을 찍은 후에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올해는 주가 조정 국면을 벗어나 반등하며 확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화장품 업종의 수익률은 -14.4%로 코스피 전체 수익률 대비 -4.8%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업종의 특성상 대형주(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의 비중이 높아세부 업종별로는 주가 상이한 흐름이 확인된다.시가총액 기준 수익률은 ODM사 10%, 중소형 브랜드사 51%, 대형 브랜드사 -22%로 대형주의 실적 부진이 화장품 섹터의 침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 세부 업종 시가총액 추이 (단위 :%) 특히 ODM 4사(코스맥스, 한국콜마, 코스메카코리아, 씨앤씨인터내셔널)는2022년 코로나19 팬데믹 직후 저점을 찍은 후 지속적으로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가파른 주가 조정으로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Fwd P/E)이 지난해 6월 20배에서 12월 10.8배로 급락했다. 높아진 수익성과 매출 성장률을…